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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의 영화와 차 이야기]국산·수입차,스크린홍보전쟁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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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13 08:33

현대차 등 ‘히야’ 선택…BMW 등 ‘런던 해즈 폴른’서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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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의 2세대 코란도는 방화 ‘히야’에 자주 등장한다. 사진은 1세대 코란도. 정수남 기자

쌍용차의 2세대 코란도는 방화 ‘히야’에 자주 등장한다. 사진은 1세대 코란도.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자동차 활용도가 높아지고, 영화계도 기지개를 펴는 봄을 맞아 영화를 통한 완성차 업체들의 홍보 전쟁이 불이 붙었다.

다만, 국산차 업체들은 방화에, 수입차 업체들은 주로 외화를 각각 선택하고 있다.

13일 영화계에 따르면 IS(이슬람국가)의 테러를 극화한 ‘런던 헤즈 폴른(감독 바박 나자피)’과 좌충우돌 가족의 사랑을 극화한 ‘히야(김지연)’가 10일 각각 국내 극장가에 걸렸다.

이중 제라드 버틀러(마이크 배닝 역, 정보요원)가 주연을 맡은 ‘런던…’은 헐리우드 영화로 역시 미국 등 서방을 미화한 블록버스터다.

영국 수상의 장례식 참석을 위해 세계 28개국 정상들이 런던에 모이는 날, 정체 불명이 테러조직이 런던을 초토화한다.

극 초반 각국 대표들이 장례식이 거행되는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도착하는 장면에서는 각국을 대표하는 차량들이 대거 등장한다. 미국 대통령은 제너럴모터스(GM)의 고급 브랜드 캐딜락의 리무진을 타고 도착하고, 일본 수상은 닛산의 고급 브랜드 인피티니를 타고 등장한다. 이어 다른 각국 정상들도 영국 브랜드 랜드로버 호위 아래 재규어 등을 타고 속속 사원에 도착한다.

이어 테러 조직의 런던을 공습이 시작된다. 웨스트민스터 사원과 웨스터민스터 다리 등이 폭파되고, 런던 곳곳에서 테러 조직의 강습이 펼쳐진다.

이로 인해 각국 정상이 총을 맞아 사망하고, 웨스트민스터 다리 위에서 교통 정체로 묶인 일본 수상은 다리가 파되면서 템즈 강으로 추락한다. 차량이 추락하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라디에이터그릴의 인피티니 엠블럼을 수초간 잡는다.

극초반 공습 장면에서는 영국의 고급 스포츠유틸리티(SUV) 브랜드 랜드로버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마이크는 사원 앞에서 자국 대통령인 벤자민 아서(아론 에크하트 분)을 랜드로버에 태우고 현장을 탈출한다.

이들은 방탄, 방폭 차량인 랜드로버를 타고 테러 조직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헬기장으로 이동해 도망에 성공한다. 이어 둘은 미국이 런던에 마련한 비밀 안전가옥인 M16으로 이동하지만, 테러 조직이 이곳을 다시 공격한다.

둘은 가옥 안에 있던 미국 정보 요원들와 함께 테러 조직에 맞서고, 결국 수세에 처하자 마이크는 대통령을 차에 태우고 다시 도망간다. 바로 BMW X시리즈다.

화면에 차량명은 나오지 않았으나, 1933년부터 적용돼 BMW의 상징이 된 ‘키드니 그릴(라디에이이그릴)’을 카메라가 자주 포착한다. BMW X5 정도로 보이는 이 차량 역시 방탄, 방폭 차량으로 5분 정도에 걸쳐 집중 조명된다. 마이크와 대통령이 차를 타고 도망하자, 테러조직 역시 각종 중화기로 이들을 공격한다.

이 같은 공격에도 끄덕없던 BMW 차량은 네거리에서 대형 트레일러에 차량 측면을 받혀 전복된다. 이로 인해 미국 대통령은 테러 조직에 잡히고, 마이크와 미국의 대통령 구출과 테러 조직 제거 작전이 동시에 펼쳐진다.

이후 극중 차량 등장은 없고, 세계 경찰국으로서의 미국의 미화만이 극을 채운다.

극중 테러조직을 이끄는 사내는 수년 전 미국이 IS세력 제거 명목으로 폭격한 건물에서 자신의 가족을 잃었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번 테러를 계획했다고 극 중반 인터넷을 통해 밝힌다.

◇현대차·쌍용차 ‘히야’ 통해 브랜드 홍보

안보현(이진상 역)과 이호원(이진호 역)이 호흡을 맞춘 방화 히야에서는 현대차와 쌍용차가 홍보 효과를 누린다.

극중 형인 진상은 살인 누명으로 형사 최동팔(박철민 분)에게 좇긴다. 그러면서도 진상은 가수 지망생인 진호가 가수로 성공할 수 있도록 돕는다. 진호는 진상을 사기꾼, 살인마라고 기피하고, 자신에게 접근하지 마라고 울부짖는다.

극중 동팔은 현대차 베르나를 타고 진상의 뒤를 밟는다. 진상 역시 쌍용차의 2세대1996년 7월~2005년 10월) 코란도를 자신의 애마로 이용한다.

카메라는 베르나 라디에이터그릴의 현대차 엠블럼을 자주 포착하지만, 코란도의 차명이나 쌍용차 엠블럼을 좀체 보여주지 않는다. 다만, 구형 코란도의 본넷 디자인이 남달라 관객들은 코란도임을 단번에 알 수 있다.

극중 도로변 주차된 차량들과 도로를 달리는 차량들도 현대차 일색이다. 카메라가 현대차 엠블럼을 잡는 것은 기본.

극 중후반 동팔이 진상을 추격, 동팔이 숨을 고르는 장면에서 카메라는 동팔 뒤에 주차된 차량의 차명을 동시에 관객에게 수초간 보여준다. 바로 코란도 투리스모다.

결국 진상의 살인죄는 누명으로 밝혀지고, 진호는 가수로 성공적인 데뷔 공연을 가지면서 극은 막을 올린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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