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는 작년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처음으로 판매 점유율 5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삼성전자는 2011년 이후 중국에서 줄곧 1위를 달리다 2014년 3분기에 처음으로 샤오미에 정상을 내줬다.
고 사장은 “왜 우리가 중국에서 어려운 상황에 부닥쳤는지 알고 싶어 직접 현장을 점검했다”면서 “제품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고객과 접점에 있는 현지 이통사나 유통단들의 역할이 상당히 크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중국에 앞서 이란과 두바이 등 중동을 시작으로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 국가를 돌며 파트너사들과 만나 갤럭시S7에 대한 반응을 훑었다.
그는 “유통 마지막 단계에서 직접 제품을 판매할 사장님들을 일일이 만났다”면서 “갤럭시S7의 판매 목표 숫자를 말하긴 곤란하지만, 전작 대비 확실히 좋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갤럭시S6보다 출고가를 다소 낮춘 배경에 대해서는 “가격은 제조사가 아니라 고객이 결정하는 것”이라며 “시장 이야기를 듣고 나서 영업, 마케팅 등 모든 부서가 머리를 맞댄 결과 이 가격이 나왔다”고 고 사장은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