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데토 델라 베도바 이태리 외교부 차관을 단장으로 한 이태리 경제 사절단 25명이 참석한 이날 간담회에는 한국측에서 이장한 한-이태리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종근당 회장), 조해형 나라홀딩스 회장, 신명진 한국수입협회 회장 등 25여명이 참석했다. 이태리측에서는 베네데토 델라 베도바 이태리 외교부 차관, 이반 스칼파로또 헌법개혁·국회관계부 차관(경제발전부 차관 내정자), 리치오 마띠올리 伊-한국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이탈리아경제인연합회 부회장), 마르코 델라 세타 주한이태리대사, 리카르도 몬티 이태리무역공사 사장 등이 참석했다.
양국 경제계는 아시아투자개발은행(AIIB)에서 지원하는 아시아 인프라 시장과 EU기금이 지원하는 동유럽 건설 프로젝트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지난해 기준 한국은 이탈리아의 제20위 수출국, 이탈리아는 한국의 제27위 수출국이다.
이장한 한-이태리 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종근당 회장)은 양국의 경제 협력 가능성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철저한 주인의식과 자부심으로 최고의 가치를 추구하는 이탈리아와 전통적인 제조업 강국 한국은 서로에게 최적의 파트너”라며 “서로를 교두보 삼아 아시아, 유럽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더 나아가 제3국 공동 진출도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네데토 델라 베도바 이태리 외교부 차관은 “한국과 이태리는 무역과 투자 분야에서 발전의 여지가 많으며 이번 경제사절단 방한은 앞으로 한국과 더욱 협력을 강화해 나가고자 하는 이태리 정부의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