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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신상담, 삼성 ‘갤럭시S7’·LG ‘G5’…아이폰 넘을까?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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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3-07 01:04

갤럭시, 스마트폰 장점만 모으고 담아
G5, 기대이상 완성도…세계 언론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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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

▲ (왼쪽부터) 삼성전자 ‘갤럭시S7’과 LG전자 ‘G5’.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정부가 2014년 하반기 도입한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을 비웃기라도 하듯 당시 선보인 아이폰 S6는 없어서 못 팔았다. 반면, 이후 선보인 갤럭시 S6는 아이폰에 밀려 빛을 보지 못했다. LG G시리즈도 상황은 비슷. 삼성과 LG가 각각 ‘갤럭시S7’와 ‘G5’를 들고 설욕전에 나섰다.

이달 토종 스마트폰 단말기 제조업체들이 고성능 전략 스마트폰을 대거 쏟아낸다.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신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를 11일 출시하고, LG전자도 빠르면 이달 말 최신 제품인 ‘G5’를 공식 출시한다. 아이폰의 애플은 새 보급형 스마트폰을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토종 기업들은 애플에 앞서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각오다.

우선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의 경우 80만원대에서 통신사들과 출고가를 조율하고 있으며, LG도 G5의 흥행을 위해 주력하고 있는 모양새다.

애플의 반격도 만만치 않다. 애플인사이더를 비롯한 주요 정보기술(IT)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이달 22일(현지시간) 새 보급형 스마트폰을 공개한다. 모델명은 ‘아이폰5se’로, 2013년 애플이 처음 선보인 보급형 아이폰 모델(아이폰5c)의 후속 작이다. 이 제품의 최종 제품명이 아이폰6c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는 부분이다.

통상 아이폰 새 모델이 한국 출시까지는 몇 개월이 걸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보급형 아이폰이 국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갤럭시S7, LG전자의 G5의 초기 판매에는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가능성이 크다.

다만, 세계적으로 아이폰 마니아층이 두꺼운 데다 출시 시점 차이가 1~2개월 안팎이라 삼성과 LG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는 이유다. 게다가 최근 고급 스마트폰과 보급형 스마트폰의 기능차가 줄면서 보급형 스마트폰의 인기가 올라가고 있는 점도 삼성과 LG에는 부담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갤럭시S7과 G5는 고급, 아이폰 새 모델은 중저가 보급형이기 때문에 맞대결로 보기 어려울 수 있다”면서도 “애플은 전통적으로 9월에 새 제품을 공개했기 때문에 삼성과 LG에는 치명적일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외신들은 갤럭시S7과 G5에 힘을 실어 주고 있다.

◇ 한층 강해진 ‘갤럭시S7’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은 갤럭시S7의 외장 메모리카드 슬롯이나 방수 기능을 예로 들며 “삼성은 갤럭시S6 때 사라졌던 과거 갤럭시S4와 갤럭시S5의 유용한 기능을 다시 부활했다”고 보도했다.

포브스는 조금 더 재미있는 해석을 내놨다. 포브스는 “삼성은 갤럭시S5에서 실용성을 위해 디자인을 희생했고, 갤럭시S6는 디자인을 위해 실용성을 희생했다”면서도 “갤럭시S7에서는 이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은 것 같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당신이 스마트폰 판매업에 종사한다면 삼성은 아이폰 대신 갤럭시S7을 판매할 이유를 줬다”고 미국 방송사 CNBC의 색다른 평가도 나왔다.

이밖에 중국의 주요 온라인포털인 QQ는 “삼성이 이 정도까지 사용자 건의에 귀를 기울였던 적은 없었다”면서 “갤럭시S7 시리즈 2종이 세계 시장에서 얼마나 판매될 지는 최종 판매가격에 달렸다”고 언급했다.

중국 온라인매체 봉황망은 “갤럭시S7엣지는 아이폰6‘S’플러스보다 디자인이 앞서 있다”며 “현존하는 스마트폰 가운데 가장 아름답다”고 밝혔다.

◇ “G5, 스마트폰의 혁명쓸 것”

LG전자 G5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G5가 갤럭시S7을 누르고 미국 유명 IT 전문지가 진행한 설문 조사에서 ‘최고 스마트폰’ 1위에 올라섰다.

미국 IT 전문지 폰아레나가 지난달 25일 폐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MWC)에서 처음 공개된 스마트폰 가운데 ‘최고의 제품’을 고르는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G5는 1135표(38.29%)를 얻어 1위를 기록했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G5보다 200여표 뒤진 919표(31.01%)를 받아 2위에 머물렀다.

MWC서 G5는 세계 최초로 다른 기기를 물리적으로 결합하는 방식을 채택한 게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는 스마트폰 하단을 빼내 카메라 손잡이(보조배터리 겸용), 고급 오디오 부품을 집어넣을 수 있도록 한 기술로, 스마트폰 하드웨어 기술의 또 다른 진화로 평가된다.포춘은 G5가 선보인 ‘모듈 결합 방식’에 대해 “독특한 접근”이라고 총평한 뒤 “전통적인 방식을 사용하지 않으면서 배터리를 교체할 수 있다”고 호평했다.

포브스는 “모듈 방식은 소비자가 원하는 착탈식 배터리뿐만이 아니라 향후 스마트폰의 확장성까지 내다본 영리한 아이디어”라며 “LG는 이 스마트폰으로 큰 성공을 거둘 만하다”고 극찬했다. 비지알(BGR) 역시 G5의 모듈 방식에 대해 “2016년에 만날 그 어떤 플래그십 스마트폰에서도 찾을 수 없는 기능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준호 LG전자 MC사업본부장(사장)은 G5를 공개하며 LG전자의 스마트폰이 애플이나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경쟁할 때 비슷한 스펙(사양)의 가격 경쟁력만 가지고는 더는 승산이 없다고 일축했다. 의미 없는 ‘한끝 차’ 스펙 경쟁이나 가격 싸움보다는 LG전자만의 확실한 제품 차별화로 승부를 보겠다는 뜻이다.

조 사장이 “LG전자만의 팬덤(열성팬) 문화를 만들겠다”고 공언한 점도, 같은 날 공개된 갤럭시S7와의 경쟁 구도에 크게 개의치 않는 반응을 보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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