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최근 개최된 취업박람회에 20∼30대 청년 구직자들이 대거 몰렸다. 정수남 기자
통계청은 지난해 전문학사 등 대졸 학위 이상 비경제활동인구가 334만6000명으로 전년보다 4.7% 증가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2000년(159만2000명)보다 2.1배 높은 것이다.
앞서 대졸 비경제활동 수는 2004년 207만5000명, 2013년 307만800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반면, 대졸미만 비경제활동인구는 최근 2년 간 감소하거나 보합세를 유지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대졸 이상 비경제활동인구가 늘면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에서 대졸 이상이 차지하는 비중도 상승했다. 지난해 전체 비경제활동인구(1601만5000명)에서 대졸 이상은 20.8%를 차지, 2000년(11.3%)대비 9.5%포인트 뛰었다.
통계청은 “취업자들이 가고 싶은 일자리와 실제 갈 수 있는 일자리 간 불일치가 주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구직활동을 하고 있어도 일자리를 찾지 못한 대졸 이상 실업자는 지난해 42만5000명으로 전년보다 5.5% 상승했으며, 대졸 이상 실업자는 2012년부터 4년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지난해 대졸 이상 실업률은 3.6%로 2002년(3.7%) 이후 13년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