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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고객 유치 진검승부 점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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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22 00:30

은행, 투자일임업 허용에 점포 접근성 유리
증권, 전문 자산운용 역량 내세워 심기일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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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A 고객 유치 진검승부 점화
[한국금융신문 서효문, 김효원, 박경린, 김지은 기자] 5년 뒤 150조원 규모 성장이 예상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시장을 두고 은행과 증권사들의 물러설 수 없는 진검승부가 펼쳐질 전망이다. ▶관련기사 3, 4, 5면

ISA는 업권에 관계없이 금융권 통틀어 1인 1계좌만 허용되고 의무가입기간 5년을 채우면 최대 250만원의 세제혜택이 주어져 마땅한 투자처를 찾는 고객들의 호응이 높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는 다음달 14일 출시되는 ISA가 도입 1년 후 약 24조원, 첫 만기가 돌아오는 5년 후 약 150조원이 유입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 은행, 주거래고객 잡기 경쟁

은행권은 지난해부터 ISA 출시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려 대비해 왔다. 최근엔 금융당국이 국민들의 선택권 확대와 금융사들의 경쟁 유도를 통한 이익증대를 위해 은행에도 증권사와 마찬가지로 ISA에 한해 투자일임업을 허용하면서 더욱 바빠졌다.

고객이 직접 상품 운용지시를 내려야하는 신탁형 ISA와 달리 투자일임업을 통한 일임형 ISA는 금융사가 고객의 투자성향에 맞춘 모델 포트폴리오를 토대로 알아서 운용해주기 때문에 고객 선호도가 더 높을 전망이다. 금융사들은 자산운용에 따른 수수료를 더 받을 수 있어 이익이다.

투자일임업 허용과 더불어 지난해부터 시작된 계좌이동제와 ISA 출시가 맞물리면서 은행들은 주거래고객 잡기에 혈안이 되고 있다. 오는 26일부터 계좌이동제 확대 시행으로 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손쉽게 주거래은행을 바꿀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은행들이 고객을 뺏고 뺏기는 싸움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예·적금 상품에 우대금리 제공이나 고가의 경품도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신한은행은 ISA 출시 전 사전가입 예약 고객들을 대상으로 자동차를 내걸었고 농협은행은 추첨을 통해 골드바를 증정한다.

◇ 증권사, 은행 상대로 똘똘 뭉쳐

증권사들은 은행의 일임형 ISA 판매 허용에 망연자실한 모습이다. 그간 랩어카운트 운영으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일임형 ISA를 통해 은행과 차별화를 두려했던 증권사들의 전략에 차질을 빚게 된 것이다. 은행과 파이를 나누게 된 증권사들은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금융당국은 은행에 일임형 ISA 판매를 허용하는 대신 증권사에는 일임형 ISA를 온라인으로 가입할 수 있는 비대면계좌개설권을 줬다.

그러나 증권회사 비대면 계좌개설 관련 전산시스템이 올 2분기에나 활성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은행과의 경쟁력에서 밀릴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은행들이 이르면 4월부터 일임형 ISA 판매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증권사들이 일임형 ISA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간은 보름정도에 그친다는 것이다. 때문에 각 증권사별로 ISA 가입자를 선점하기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ISA를 사전 예약할 경우 고금리 환매조건부채권(RP)에 가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거나 현금, 상품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고 고군분투 중이다. 금융투자협회도 ISA를 업계의 사활이 걸린 사안으로 판단하고 21개 증권사와 함께 총 18억원을 들여 홍보동영상을 제작했다. 금투협이 회원사와 공동으로 TV 광고를 제작한 것은 2009년 출범 이후 처음이다.

◇ 저축은행·보험업권은?

저축은행도 저축은행중앙회가 이달 말까지 ISA에 대한 참여여부를 조사 중이다. 최근 저축은행중앙회가 우리은행과 업무협약을 맺으면서 비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을 중심으로 우리은행 ISA에 저축은행의 예·적금 상품을 편입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 하지만 저축은행들의 경우 정기적금 외에 경쟁력이 낮아 고객유치 활성화 등의 측면에서 실효성에는 의구심을 품고 있다.

보험업계는 지급결제 기능이 없어 ISA 계좌 개설 자체가 불가능하다. 또한 예·적금이나 투자상품과 달리 장기상품인 보험상품이 ISA에 편입되더라도 큰 실익이 없어 ISA 시행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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