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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교보증권 김영준 리서치센터장] “올 주식투자 잠재 리스크 분석·관리 중요”

장원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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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22 00:26 최종수정 : 2016-02-22 00:37

시장과 동행하면서 숨어있는 기회 찾아라
이익의 양보다 질이 높은 종목을 선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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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교보증권 김영준 리서치센터장] “올 주식투자 잠재 리스크 분석·관리 중요”
[한국금융신문 장원석 기자] “올해 증시투자는 금융시장에 잠재되어 있는 리스크를 분석하고 관리하는게 중요합니다.”

교보증권 김영준 리서치 센터장(사진)은 중국 경기 우려와 유가 등 원자재값 급락으로 인한 최근의 글로벌 증시에 대해 ‘숨어 있는 기회’를 찾으라고 조언했다. 시장을 예측하고 앞서가려 하지 말고 시장과 동행하면서 숨어 있는 기회를 찾으라는 말이다.

김 센터장은 “투자란 미래가치가 현재보다 나을 것이라 믿고 결정하는 것”이라며 “비관적 시나리오가 예정된 것처럼 결론짓는 것은 자제해야한다”고 조언했다. 현재는 기초체력이 부족하다기 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은 국면으로 생각되며 투자기회를 찾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이란 것이다.

◇ 수출 어렵다…상반기 경기 전망 다소 부정적

그는 올해 증시 전망과 특징에 대한 물음에 “2016년 새해 벽두부터 글로벌 금융시장이 혼란스럽다”며 “중국의 성장률 하향 조정은 불가피해 보이며 수출, 투자 중심에서 내수, 서비스 산업으로 성장 축이 지속 중이다. 3월 중국 양회이후 정책 효과 기대로 안정화 기대 증가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유가 또한 추가적인 급락보다는 현재 수준에서 바닥권을 다질 듯하다고 보았다. 그는 “단기적으로 현재 수급기조에서 급등락보다는 전 저점 수준에서 바닥권 확보 움직임이 선행될 것으로 보인다”며 “유가 움직임이 안정화된다면 이머징 리스크 축소 등에 따른 외국인 수급 개선 기대감이 커질 것 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올해 경제 전망은 다소 어둡게 보았다. 중국 시장의 부진으로 수출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시장도 다소 부진할 것으로 보았다. 김 센터장은 “올해 1사분기 기업실적 부진이 예상된다”며 “전년동기대비 감액 가능성. 수출부진과 중국 시장 부진 여파가 그 원인이라 할 수 있다. 2016년에는 삼성전자 등 대표기업 실적 부진과 더불어 환율은 상승하겠지만 단가 하락이 예상되어 현재 글로벌 경기여건을 감안할때 수출에 대한 우려를 지속시키는 요인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 저성장 기조가 지속된다면 기업이익 모멘텀 변화가 평안하기 보다 거친 모습을 보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주요 업종별 움직임도 다소 어둡게 보았다. 수출이 전반적으로 부진한 상황에서 수출주 위주로 구성돼 있는 우리 주식시장으로서는 돌파구를 찾기 힘들다는 말이다. 김 센터장은 “글로벌 수요환경 변화가 큰 폭으로 개선되기 어려운 만큼 매출과 영업이익 등 외형성장이 낙관적인 산업을 찾기 힘들다”며 “2013~2014년과 2015년(1~3분기)와 비교해 영업이익률 향상이 기대되는 소프트웨어, 건강관리, IT하드웨어, 건설업, 음식료 업종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익의 질이 높은 산업을 찾아야 한다며 건설업종을 주의깊게 보라고 말했다. 그는 “경기침체 위험은 모든 산업에 동일하게 적용된다. 버틸 수 있는 산업과 힘든 산업이 나뉠 수 밖에 없다”며 “이럴 때는 무작정 이익의 양을 늘리기 보다 이익의 질이 좋아 경기변화에 둔감한 산업이 유리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건설업종은 업황 개선을 낙관할 수 없겠지만 지난해까지 저가 프로젝트 등의 반영이 마무리 되고, 정부의 경제활성화 정책 등에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조심스레 말했다.

아울러 추천 종목으로는 이노션, 엔씨소프트, 아모레퍼시픽, 파트론, 현대산업, POSCO를 제시했다. 그는 “성장이 보이는 산업을 찾기 힘들다”며 “경기전망이 좋지 않고, 안전을 중시하는 기업의 경영활동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중국증시, 유가, 신흥국 리스크 등 투자 포인트

올해 고려해야할 투자 포인트를 묻는 질문에 고려해야할 포인트가 너무 많다고 지적했다. 그는 “대외리스크 지속, 현재의 3무 장세(모멘텀, 수급, 실적부진) 지속중. 중국증시, 유가, 미국금리, 미대선, 신흥국 리스크 등 불확실성 존재한다”고 말했다.

이어 “투자환경은 여의치 않지만 개별종목에 대한 대응은 나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글로벌 주식시장의 부진이 깊어진 기간에도 코스닥을 포함한 중형주급 이하의 수익률 상황은 나쁘지 않았다”고 포인트를 지적했다. 지난해와 같이 제약·바이오, 중국 소비관련주 등에 한정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로 순환적 반응이 나타나는 것은 종목 대응이 가능하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

끝으로 올해 코스피 밴드를 묻자 “2016년 코스피 예상밴드는 1,850~2,250p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또 “한국경제가 직면한 저성장 위험과 성장동력 발굴 지연을 종합할 경우 추세적 시장흐름을 낙관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만, 대내외 위험요인에 반응해 안정된 내구성과 위험관리 능력이 기회요인을 만들 것 이며 투자를 독려하는 정책 지원과 효율성을 높이는 경영전략의 변화가 성과를 낼 전망”이라고 말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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