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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집 근처서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오아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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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02 10:35 최종수정 : 2016-02-0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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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석호 아리랑TV 사장 집 근처서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호화 해외출장으로 물의를 빚은 아리랑TV 방석호 사장(사진)이 국내에서 쓴 업무추진비와 영업활동비도 비정상적으로 지출한 의혹이 있다고 경향신문이 보도했다.

2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 최민희 의원에게 입수된 제보와 자료를 분석한 결과 방석호 사장은 업무추진비로 지난해 3236만원을 사용했다. 1년 전보다 300만원 늘어난 연간 사용한도(3240만원)를 거의 다 쓴 것이다. 역대 사장들 중 가장 많이 법인카드를 사용한 씀씀이였다.

앞서 2014년 초 임기가 만료된 손지애 사장은 2개월간 574만원, 후임 정성근 사장은 음주파동으로 물러나기까지 4개월간 610만원을 업무추진비로 사용했다. 반면 그해 12월11일 취임한 방 사장은 사장이 되자마자 불과 3주 만에 434만원을 사용했다. 방석호 사장은 2015년 들어서도 법인카드 사용액을 늘려 이미 7월 말 연간 한도액(인상 전 당시 2916만원)에 육박하는 2300만원을 업무추진비로 써버렸다.

방 사장의 업무추진비가 거의 소진되자 8월에 영업활동비로 600만원을 조성했고 그마저도 소진되자 다시 9월에 1000만원을 추가로 품의를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향신문은 법인카드가 주로 청담동 자택 주변에서 많이 사용됐다는 문제를 제기했다.

지난해 업무추진비와 8~10월의 영업활동비 내역을 보면 자택에서 20분 이내에 갈 수 있는 청담·압구정·신사·논현동 등 4개동 고급 식당가에서 지출이 1200만원에 달했다. 이 중 청담동에서의 사용 액수(617만원)는 회사가 있는 서초동(667만원)과 거의 맞먹었다. 특히 영업활동비(8~10월)는 청담동에서 218만원을 쓴 반면 서초동에서는 단 한 푼도 집행하지 않았다.

방 사장이 회사보다 동네에서 주로 영업활동을 하지 않는 이상 가족들 중 누군가가 사적인 용도로 법인카드를 사용했음을 의심케 하는 대목이라는 것이다.

지난해 8월6일 방 사장은 국내 한 통신사 부사장 ㄱ씨를 만나 영업활동비로 압구정동의 ‘빗츠앤바이츠’에서 64만원, 동네빵집 ‘라부아뜨’에서 21만원을 사용했다고 영수증을 제출했다. 또 같은 날 서울 종로에서 변호사를 만나 업무추진비로 일식집에서 12만원을 사용한 내역도 있다. 방 사장이 이날 하루만 혼자서 3군데를 돌아다니며 100만원 가깝게 법인카드를 긁었다는 것이다. 하지만 8월6일 방 사장이 만났다고 신고한 통신사 부사장은 2013년 퇴직했다. 이날 집 주변인 청담동·압구정동에서 지출한 영업활동비는 가족들이 별도의 법인카드를 사용하고 동반자를 허위로 신고했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실제 청담동에서 유독 허위로 동반자를 신고해 제출한 내역이 많이 발견되고 있다. 8월7일 청담동의 최고급 레스토랑 ‘정식당’에서 63만원짜리 식사를 같이했다고 신고한 ‘통신사 임원’ ㄴ씨도 이미 6개월 전 퇴직한 사람이었다. 8월18일 청담동 한정식집 ‘미피아체’에서 식사를 같이했다고 신고한 시중은행 본부장급 임원 ㄷ씨는 “그날은 다른 일정이 있어 방 사장을 만날 수 없었다”고 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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