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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산업 짝수년 징크스 현실화?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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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2-02 04:13

국산차 1월 판매 2년만에 첫 감소…전월비 40% 급감
기아차 제외 전년비 모두 감소…“개소세 혜택 종료 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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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내수 신차 판매가 극감했다. 현대차 고급브랜드 제네세스의 첫 차인 EQ900은 선전했다. 정수남 기자

지난달 내수 신차 판매가 극감했다. 현대차 고급브랜드 제네세스의 첫 차인 EQ900은 선전했다. 정수남 기자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올해 국내외 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가운데 1월 국산차 판매가 크게 줄면서 이 같은 예측에 힘을 실었다. 완성차 시장은 홀수년에 호황을, 짝수년에 약세를 각각 기록하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2일 국산차 5사가 1일 각각 내놓은 ‘1월 자동차 판매현황’을 집계한 결과, 이들 5사는 1월 내수에서 10만558대를 팔아 전년 동월보다 5.4%(6307대) 판매가 줄었다.

이는 2012년(4.3%)과 2013(2.1%)년 내수에서 전년대비 판매가 감소한 이후 2014년(5.8%)과 2015(8.6%)년 매월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한 이후 2년여만에 첫 감소다. 1월 판매는 전월대비로는 39.8%(6만9680대) 급락한 것이다.

이중 업계 1위 현대차는 같은 기간 4만9852대를 판매해 1.1%(561대) 판매가 소폭 줄었다. 현대차는 전월대비로는 39.2%(3만2208대) 역시 판매가 급감했다.

다만, 현대차에는 자사의 준중형 아반떼(6996대)가 내수 세단 판매 1위에 오른 게 위안이다. 여기에 고급브랜드 제네세스의 첫 차인 EQ900(2164대)도 선전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기 침체와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에 따른 수요 감소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다소 줄었다”며 “주력 차종을 중심으로 한 판촉 강화와 지속적인 신차 출시를 통해 판매를 늘려나가겠다”고 말했다.

한국GM은 1월 내수에서 9279대를 판매해 21.7%(2570대), 전월대비 49%(9008대) 판매가 감소했다. 한국GM도 지난해 하반기 선보인 더 넥스트 스파크(4285대)와 임팔라(1551대)가 선전한 게 다소 위로다.

한국지엠 백범수 전무는 “한국지엠은 올해 친환경 전기차 볼트와 성능을 대폭 개선한 캡티바 등 7개 이상의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 등을 선보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내수시장에서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한국GM은 지난해 내수에서 15만8404대를 판매해 2002년 회사 출범이후 사상 최고 기록을 달성했다.

지난해 완성차업체 가운데 사상 최고의 성장세(44.4%)를 달성한 쌍용도 지난달 역성장을 면하지 못했다. 쌍용차는 1월 6571대를 팔아 3.6%(246대), 전월보다는 42%(4780대) 판매가 줄었다.

쌍용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티볼리가 전년대비 39.4% 판매가 증가하는 등 소형 SUV 시장을 계속 주도하고 있다”며 “지속적인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와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 등을 통해 판매 물량을 확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르노삼성도 상황은 마찬가지.

이 회사는 지난달 2101대를 팔아 63.4%(3638대), 79.5%(8134대) 각각 판매가 크게 줄었다.

이들 업체 중 기아차만 지난해 성장세를 지속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3만8505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대비 4.6%(1703대) 판매가 상승했다. 기아차 역시 전월대비로는 27.8%(1만4825) 급감했다.

기아차의 쏘렌토는 1월 7567대가 팔려 월간 최다 판매 모델에 등극했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형 K5와 신형 스포티지의 판매 확대에 주력해 판매 회복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1월 수입차 시장도 전년 성장세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

폭스바겐 코리아의 전국 1위 판매 전시장인 수원전시장의 진용준 지점장은 “새해 들어 수입차 판매가 주춤하고 있다”면서 “자동차는 홀수년에 호황, 짝수년에 불황인 점을 감안할 경우 올해 저성장세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한편, 국산차 업체들은 올해 판매를 늘리기 위해 연초부터 신차를 대거 투입했다. 쌍용차는 코란도 C 등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4종의 신모델과 현대차는 하이브리드 아이오닉을, 기아차는 대형 세단 K7을, 르노삼성은 준중형 세단 텔리반 등을 각각 선보였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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