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삼성, 미래 먹거리로 바이오·전장사업 ‘간택’

오아름

webmaster@

기사입력 : 2016-02-01 01:16

이재용 부회장 과감한 투자결정 돋보여
바이오사업 이어 전장사업 발빠른 대응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한국금융신문 오아름 기자] 종전 우리 경제의 효자 종목으로 군림한 석유화학, 조선, 철강 등의 성장엔진이 일제히 동력을 잃어가는 가운데 헬스케어와 자동차 전자장치, 2차전지 등이 새로운 ‘국가대표 산업’ 후보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재계 1위 삼성은 기존 사업들을 과감히 정리하는 강수를 두는 등 체질 개선에 나서고 있다. 이재용닫기이재용기사 모아보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와 함께 자동차 전장(電裝) 사업을 주목하고 있다.

◇ ‘車 전장사업’에 총력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 실시한 조직개편을 통해 부품(DS)사업부문 산하에 ‘전장사업팀’을 신설했다. 삼성SDI도 지속적으로 쌓아온 2차전지 노하우를 살려 전기자동차 배터리 사업에 주력한다.

우선 삼성전자는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자율주행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해 앞으로 계열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차세대 배터리 사업으로 승부한다. 이를 위해 삼성SDI는 지난해 케미칼사업부문 매각하면서 확보한 2조원의 유동성을 전지사업 육성에 쏟아 붓는다.

이에 따라 삼성SDI는 지난해 2월 오스트리아 제틀링에 위치한 마그나 슈타이어사의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한데 이어 10월에는 연간 순수전기차 4만대 분량의 배터리를 생산하는 중국 시안 공장도 완공했다. 전기차 시장이 궤도에 오르지 못해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에서 단행한 투자였다. 시안 공장은 위통, 포톤 등 중국 내 상용차 업체 10여 곳에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다. 지난달 초순에는 1회 충전으로 최대 600㎞ 주행이 가능한 고밀도 전기차용 배터리 셀 시제품을 선보였다. 삼성은 이 배터리 셀을 2020년경 양산할 계획이다.

◇ 삼성바이오로직스, 초고속 성장

아울러 삼성은 2011년 4월 항체 의약품 위탁생산(CMO) 전문업체인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설립하며 바이오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현재 세계 3위 규모인 연간 18만리터의 생산능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12월 하순에는 인천 송도경제자유구역 내 본사에서 제3공장 기공식을 개최했다. 2018년 제3공장이 완공되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생산능력이 36만리터로 증산돼 단숨에 세계 1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전문기업으로 도약하게 된다. 한치의 오차도 허용하지 않는 초정밀 시공을 요하는 바이오의약 설비는 까다롭기로 소문난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검증을 거쳐야 한다.

삼성의 바이오로직스 1공장은 FDA 검증을 한번에 통과했다. 정확한 설계와 시공이 이뤄졌다는 뜻이다. 삼성이 바이오 사업에 그만큼 공을 들이고 있다는 방증이라는 게 업계 평가다. 바이오로직스 공장 건설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맡고있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삼성엔지니어링이 바이오로직스로부터 수주한 건설용역 규모는 2011년 219억원, 2012년 407억원, 2013년 341억원, 2014년 2795억원이다. 이 회사는 3공장건설에도 참여한다. 계약 금액만 1940억원이다.

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회사가 초단기간에 세계적인 규모를 갖추게 된 것은 철저한 시공능력 등 여러 요인이 있지만 무엇보다 이 부회장의 과감한 투자 결정이 없었으면 모두 불가능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아름 기자 ajtwls0707@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카드뉴스] 어닝시즌은 ‘실적발표기간’으로
[카드뉴스] 팝업 스토어? '반짝매장'으로
[카드뉴스] 버티포트? '수직 이착륙장', UAM '도심항공교통'으로 [1]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