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 박종대 연구원은 29일 "호텔신라의 4분기 연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4.2% 성장한 8,476억원, 영업이익은 57.5% 감소한 11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391억원)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국내 시내면세점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18%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지속적인 마케팅 비용 증가와 인천공항 리뉴얼로 인한 영업일수 축소 및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인바운드 회복과 시내면세점 영업 정상화로 점진적인 실적 모멘텀 회복 국면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2015년 3분기 메르스 이후 지속되었던 프로모션 비용 부담이 완화되면서 시내면세점 영업이익률은 다시 10% 이상으로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이어 "한화와 두산, SM 등 신규 면세점 사업자들의 실적 부진이 가시화될 경우 경쟁심화에 대한 우려도 불식되면서 추세적인 실적 및 주가 모멘텀 회복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