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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동성 위기 일축…재무구조 개선 ‘총력’

고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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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21 10:42 최종수정 : 2016-01-21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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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유동성 위기 일축…재무구조 개선 ‘총력’
[한국금융신문 고영훈 기자]

두산그룹이 유동성 위기를 일축하며 재무구조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밥캣과 두산중공업의 실적이 호전돼 두산그룹은 경영 안정화를 찾는 중이며 계열사 자산 매각도 순조롭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월 15일 두산그룹 계열사 주식은 동반 하락했다.

이날 두산이 7.9%, 두산중공업 11.75%, 두산인프라코어는 10% 하락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련 루머가 주식 시장에 퍼진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두산인프라코어가 재무구조개선을 위해 SCPE(스탠다드차타드프라비잇에쿼티)와 진행 중인 공작기계사업 매각이 무산되었다는 루머가 퍼진 것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해 12월 23일 사모펀드인 SCPE를 공작기계사업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당시 입찰에서 SCPE는 1조3천600억 원을 제시했다.

당일 공시를 통해 매각 협상은 실사를 거쳐 정상적으로 진행 중이며 조속한 시일 내에 본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입금에 따른 이자비용과 중국시장 장기 침체에 따른 실적 하락이 재무구조 악화의 주원인이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공작기계사업부 매각 등을 통해 현재 5조2천억원 수준의 순차입금 규모를 3조5천억원 이하로 줄일 계획이다. 이어 올해 3천억원대의 이자 비용도 2천억원대로 감소시켜 재무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다.

지난 18일 두산인프라코어 최고재무책임자인 최형희 부사장은 공작기계사업부 매각 거래가 장기 지연되거나 무산돼 자금 사정에 문제가 생길 것이라는 추측은 오해라고 주장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의 프리IPO(상장 전 투자 유치)로 7천여억원과 자회사인 프랑스 몽따베르 매각을 통해 1천35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와 함께 중국 DICC 생산라인 축소, 브라질 생산공장 폐쇄 등 지속적으로 구조조정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밥캣의 실적이 나아지고 있는 것도 두산에겐 호재다.

밥캣은 2007년 두산인프라코어가 인수한 소형건설장비 전문 업체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2011년을 기점으로 실적이 회복해 지난해 3분기에 310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밥캣이 2015년도에 양호한 실적을 낸 것으로 집계 중이다.

◇ 두산 계열사 재무개선 활발

두산 자회사 DIP홀딩스는 방위산업 전문업체 두산DST 매각을 추진 중이다.

지난 15일 예비입찰에 한화, LIG 등 국내 주요 방산업체 등 5~6개사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와 함께 예비입찰이 진행 중이다.

두산DST는 2009년 두산인프라코어가 방위산업부문을 물적 분할해 설립한 회사로 DIP홀딩스가 지분의 51%, 오딘홀딩스가 49%를 보유하고 있다. 매각 가격은 7천~8천억원 사이로 추정된다.

두산그룹 관계자는 “매각대금을 어디에 사용할지 명확하게 정해놓은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재무구조 개선에 투입할 계획”이라며 “현재 상황으로 봤을 때 두산DST 본입찰은 다음달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앞서 두산은 지난 11일 DIP홀딩스가 보유하던 KAI 지분 4.99%(총 487만3천754주) 전량을 매각했다. 주당 매각액은 6만2천500원, 총 매각가는 3천46억원이다. 두산은 KAI 지분 매각 대금을 두산의 재무구조 개선 등에 사용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두산 면세점 사업도 순항 중이다.

지난 18일 두산은 오는 5월까지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두산타워에 1만7000㎡에 이르는 시내 면세점을 오픈할 계획을 발표했다.

면세점에는 370여개 브랜드가 입점할 예정이다. 샤넬, 루이비통 같은 글로벌 명품 브랜드와는 입점의향서(LOI)를 확보한 상태로 알려졌다.

아울러 두산중공업 역시 4일 6700억원 규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공사 수주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기존 빈탄 4 화력 발전소와 같은 규모인 600MW급으로 이 또한 재무구조 개선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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