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2.78포인트(1.19%) 내린 1894.84를 기록했다.
지난 주말 미국 고용지표가 좋게 나왔지만 중국 증시 급락에 이은 경기 둔화 우려가 국내외 위험자산 선호심리를 크게 위축시킨 것으로 보인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이 4178억원어치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2559억원, 868억원 순매수했지만 지수를 밀어올리기에는 힘에 부쳤다.
업종별로는 내린 업종이 많았다.
증권(-2.9%), 철강금속(-2.49%), 비금속광물(-2.17%), 서비스업(-2.16%), 의약품(-2.04%) 등이 2% 넘게 하락했다. 운수창고(2.04%), 건설업(0.99%), 전기가스업(0.97%)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은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1.62% 하락한 115만2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NAVER(-3.68%), SK하이닉스(-3.54%), LG화학(-2.27%) 등도 약세로 마감했다. 현대차(2.56%), 기아차(2.27%), 현대모비스(1.05%) 등 현대차그룹 3인방은 강세로 거래를 마쳤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0.98%(11.70원) 오른 1209.80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1200원을 훌쩍 뛰어넘어 심리적 저항선으로 여겨지는 1210원까지 거의 근접했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지표 호조가 강달러를 이끌며 원화 가치 하락을 부추겼다.
한편, 코스닥은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1.11% 내린 674.96에 거래를 마쳤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