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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 위기 속 ‘공격적 경영’ 펼쳐

정수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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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6-01-08 03:29 최종수정 : 2016-02-01 15:12

올해 사업 다각화 추진...일본 요코하마 통해 중국 사업 강화 등
1분기에 미국 조지아공장 준공…북미 기반 자동차 메이커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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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진행된 요코하마 타이어와 협약식에서 (위 왼쪽부터)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나구모 타다노부 요코하마 고무 회장 기념 사진을 찍고있다. 미국 조지아공장 조감도. 사진제공 금호타이어

2014년 진행된 요코하마 타이어와 협약식에서 (위 왼쪽부터)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과 나구모 타다노부 요코하마 고무 회장 기념 사진을 찍고있다. 미국 조지아공장 조감도. 사진제공 금호타이어

[한국금융신문 정수남 기자] 최근 우리나라 내수 경기가 더블딥(경기이중침체)에 빠지고 주요국 경기 부진으로 기업체들의 실적이 바닥을 치고 있는 가운데 금호타이어가 올해 적극적인 경영 행보를 펼친다.

금호타이어는 세계 경기 침체로 지난해 경영 실적 개선세가 주춤, 올해에는 공격적인 사업으로 실적 만회에 나서겠다고 8일 밝혔다.

우선 금호타이어는 일본 요코하마고무와 대(對) 중국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금호타이어는 중국 내 자사의 중국 공장을 활용해 요코하마고무와 주문자상표부착(OEM) 방식의 타이어 생산을 협의하고 있다.

이는 금호타이어가 현재 중국에 3개의 생산 시설을 운영하고 있어, 현지에 생산-유통-판매에 대한 경영노하우가 풍부한 점이 크게 작용했다.

앞서 금호타이어는 세계 8위의 타이어 기업인 요코하마와 2014년 초 세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휴를 맺고 연구개발부터 생산 기술 등에 대해 다각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르면 1분기 안에 미국 조지아공장을 가동, 자동차의 본고장인 현지 시장을 공략한다.

9년 간 4억1300만달러가 투입된 조지아공장 연간 400만본의 타이어를 생산해 북미 시장에서 초고성은타이어(UHP) 등의 고부가가치 제품을 완성차 업체에 신차용(OE)으로 공급한다.

조지아공장이 가동에 들어가면 금호타이어는 해외 생산 능력이 국내 생산 능력을 추월, 자사의 세계 시장 공략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1975년 미국시장에 진출한 금호타이어는 현재 교체용 시장(RE)에서 강점을 갖고 있으며, 현지에서 다양한 스포츠 마케팅을 브랜드 인지도가 상당히 높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북미 시장은 자사 전체 판매의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하는 전략 시장으로, 조지아공장 준공은 미국에서 금호타이어의 시장 지위를 빠르게 끌어 올릴 것”이라며 “북미를 기반으로 한 완성차업체에도 고급 타이어를 공급, 수익성 역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금호타이어는 OE 시장 공략에도 고삐를 바투쥔다.

현재 금호는 독일 메르세데스-벤츠, BMW, 폭스바겐과 미국 제널러모터스(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세계 유수의 자동차 업체에 신차용 타이어를 공급하고 있다.

올해 금호타이어는 다른 완성차 메이커로 이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면서도 금호타이어 측은 “OE의 경우 대상 업체와 많게는 수십 차례 협상을 가져야 계약에 이르기 때문에 최종 계약 전까지는 추진 업체를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미 베트남 호치민에 생산 기지를 구축, 자사가 강점을 갖고 있는 베트남 시장에도 소홀하지 않는다.

금호타이어 한 관계자는 “베트남울 포함한 동남아이사 지역은 인프라 부족으로 수요가 크게 증가하지는 않는다”면서도 “이 지역이 매년 세계 경제성장률을 초과하는 5%대의 성장세를 보이는 만큼 유연하게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금호타이어가 풀어야 할 숙제도 있다. 아직 노동조합 측과 2015년 임금 협상과 단체협약도 체결하지 못했다. 노조의 과도한 요구와 사측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아서다.

이로 인해 금호타이어 노조는 지난해 40일 간의 파업을 진행, 회사 추정 1500억원의 손실를 입혔다. 지난해 금호타이어의 실적이 부진한 근본 이유다.

실제 금호타이어는 지난해 1∼3분기 매출 2조256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6005억원)보다 13% 감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 역시 932억원으로 66%(1840억원) 급감하면서 당기순이익도 순손실(330억원)로 돌아섰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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