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은행은 7일 발표한 '2016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와 내년, 2018년의 전 세계 성장률을 각각 2.9%와 3.1%, 3.1%로 제시했다. 세계은행은 올해 주요 선진국의 성장 속도에 약간의 탄력이 생기겠지만, 주요 신흥국의 부진에 따른 악영향이 다른 신흥국으로도 전이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보고서에서 새로 제시한 올해와 지난해의 전 세계 예상 성장률은 이전 보고서보다 각각 0.4%p 낮아졌다. 선진국의 올해 예상 경제성장률 2.1%는 이전에 비해 0.2%p 떨어졌지만, 신흥국의 성장 전망치 하향조정폭은 0.6%로 더 컸다.
세계은행은 "미국의 내수 회복 및 고용 개선, 유로 지역의 신용팽창 및 실업 감소 등으로 선진국 경제는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지난번 예측치보다 0.4%p 하락한 일본(1.3%)은 회복세가 약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