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림축산식품부는 소주병 용량(360㎖) 기준으로 2013년 1인당 연간 주류 소비량은 맥주가 148.7병, 소주 62.5병, 전통주 33병, 양주 2.7병, 와인 2.2병으로 각각 집계됐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2010년보다 맥주는 8.9병 증가한 것이지만, 소주는 3.9병 감소한 수준이다.
여기에는 과음을 지양하고 부담 없이 술을 즐기는 문화 확산으로, 높은 도수의 술 소비가 감소한데 따른 것이라고 농림부는 설명했다.
실제 주류 구매 경험이 있는 20∼50대 소비자 50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저도수의 맥주를 선호하는 비율은 맥주(48.8%), 소주(35.6%) 순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자유무역협정(FTA)과 엔화 약세 등의으로 국내에 유통되는 수입 맥주가 증가한 점도 맥주 소비를 부추겼다.
맥주 수입량은 2009년 4만1092t에서 2014년 11만9501t으로 288%, 같은 기간 맥주 수입액은 30716만달러에서 1억1169만 달러로 300.6% 각각 급증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