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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 교수의 경적소리] 전기차시장, 심상치 않다

편집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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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27 04:08 최종수정 : 2016-02-14 16:42

[김필수 교수의 경적소리] 전기차시장,  심상치 않다
[한국금융신문 FN뉴스팀 기자] 김필수 교수(대림대학교 자동차학과)

이달 중순 중국 북경에서 처음으로 한중 전기자동차 협력 세미나가 열렸다. 필자가 회장으로 있는 (사)한국전기차협회의 후원으로 마련된 이 행사는 양국의 전기차 현황과 정책 지원, 가능성 등을 확인하는 중요한 자리였다. 이 자리에는 양국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열띤 발표와 토론이 각각 펼쳐졌다.

이미 중국은 차세대 먹거리로 전기차를 지정하고, 중앙정부가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 우리 정부도 이 같은 흐름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으며, 업계의 흐름도 심상치 않다.

필자는 이미 2017년 전기차의 빅뱅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그 속도는 예상 이상으로 빨라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전기차가 단순한 고속전기차 뿐만이 아니라 개인용 탈 것인 마이크로 모빌리티, 퍼스널 모빌리티 등으로 확대돼 그 영역이 급속도로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기차가 단순한 이동수단에서 움직이는 생활공간이라는 영역으로 개념이 확 달라지고 있는 것이다.

최근 흐름은 더욱 심상치가 않다. 15년 전 다시는 바퀴 달린 사업은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삼성전자가 최근 전장사업팀을 신설해 본격적으로 스마트카 분야에 진출했고, LG전자는 이미 10년 전부터 관련 사업을 시작해 현재는 본 궤도에 올랐다. 여기게 애플, IBM, 구글 등 많은 다국적 기업이 자동차 분야에 진출해 본격적인 생존경쟁을 치열하게 펼치고 있다. 기존 완성차 메이커도 이미 전기차라는 형태로 사업을 영위하기 시작했다.

이제 전기차는 지나가는 미풍이 아닌 주류로 등장할 가능성이 커졌으며, 선택이 아니라 필수 요소로 부상했다.

현재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에 비해 아직도 개선할 점이 많지만, 친환경인 전기에너지를 사용해 자율주행과 스마트 기능에 충실할 수 있다. 게다가 전기차는 에너지 낭비를 줄이고 효율성 측면에서 가장 우수한 차종이다.

최근 결의된 파리 기후협약도 향후 본격적인 친환경차 보급이 아니면 해결할 수 있는 목표가 아니다. 주요 국가들이 경제 발전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산업기반 시설의 제약은 모두가 꺼려하는 만큼 가장 적용하기 쉬운 자동차로 옮겨갈 수밖에 없어서다. 이중 무공해인 전기차는 필수다.

전기차의 선두 업체인 미국 테슬라가 한국 법인을 최근 설립하고 시장 공략에 나섰다. 내년 5월 경 현대차도 양산형 전기차를 출시, 앞서 전기차를 선보인 기아차, 한국GM, BMW 등과 경쟁한다.

이로 인해 내년 민간에 보급되는 전기차는 8000대 이상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보조금과 각종 세제혜택으로만 지난 8년치의 1.5배에 달하는 예산을 쏱아 붇는다. 아울러 정부는 전기차 전용번호판 도입과 함께 전기차의 도심지 버스 전용차로 주행 허용 등 다양한 운행 상의 인센티브까지 고민하고 있다. 전기버스 도입도 추진한다.

당장 전기차로 모두 바뀌는 것은 아니다. 석유자원이 있는 한 내연기관차는 존재할 것이라, 전기차는 시장 경쟁 논리에 의해 경쟁 구도 속에서 점유율을 늘려 갈 것이다.

확실한 것은 전기차의 위상이나 보급이 예전과 크게 달라진다는 것이다.

남들보다 딱 반걸음 앞선 감각과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30여년 간 각고의 노력으로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온 우리 자동차 산업의 현상 유지는 물론, 한발짝 더 도약하기 위해 중앙정부의 역할이 중요한 때이다.





사진

김필수 교수



편집국 기자 adm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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