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가 16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지만 기관이 방어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소폭 상승 마감했다.
23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33%(6.66포인트) 오른 1,999.22에 마감했다.
소폭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외국인 매도에 밀려 잠시 1990선이 무너지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지만 기관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장중 한때 2007.42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결국 소폭 상승한 채 마감했다.
투자주체별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79억원, 4827억원을 순매도 했다. 기관이 홀로 4,387억원을 순매수해 지수를 끌어 올렸다.
업종별로는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 마감했다.
철강 및 금속 업종이 2.63% 오르며 가장 두드러진 상승세를 기록했고, 보험업과 통신업종도 1%대 오름세를 보였다. 이 밖에 기계(0.96%), 금융업(0.72%), 전기가스업(0.72%), 비금속광물(0.71%) 등 업종도 올랐다.
반면 의약품 업종은 0.95% 내렸고 운수장비와 음식료품 업종도 약세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SK텔레콤(1.97%)과 LG화학(1.95%), SK하이닉스(1.55%), 삼성생명(0.92%) 등이 상승 마감했으며 현대모비스(-1.18%)와 기아차(-1.10%), 현대차(-0.98%) 등 자동차 3인방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20전 내린 1,173원10원에 마감했다.
한편,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 보다 0.58%(3.82포인트) 하락한 659.60에 거래를 마쳤다.
장원석 기자 one218@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