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2015년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대기업집단)의 지배구조 현황 분석 결과를 23일 공개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40대 대기업집단 소속회사 중 총수가 이사로 등재된 회사는 105개사로 전체의 7.7%에 불과했다. 이는 전년 8.5%보다 0.8%포인트 감소한 수치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올 4월을 기준으로 삼성, 현대차 등 48개 민간 대기업집단 소속 1553개 계열사를 대상으로 현재 총수일가의 이사 등재, 사외이사, 이사회 내부 위원회, 소수주주권 행사 현황 등을 분석했다.
10대 그룹을 비교해 보면 한진이 39.5%로 가장 높았고 현대차 30.0%, 두산 26.3%, GS 25.6% 순으로 총수일가 이사등재 회사 비율이 높았다. 반면 삼성은 1.5%로 가장 낮았고 SK 2.4%, LG 6.5% 순으로 현대차를 제외한 4대그룹이 저조한 상황이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총수일가의 이사 임기만료와 중도사임 등에 따라 이사등재비율이 점차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더불어 “총수일가의 책임경영은 갈수록 미흡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