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굿디자인 어워드는 미국 시카고 아테네움 건축 디자인 박물관과 유럽 건축?예술?디자인?도시 연구센터가 협력해 선정하는 상이다. 전자, 운송, 가구, 컴퓨터 등 포춘 500대 기업의 다양한 제품들에 대해 각 부문별 수상작을 매년 발표하고 있다. 1950년 시작해 올해로 65회를 맞이한 굿디자인 어워드는 심미성, 혁신성, 신기술, 형식, 재질, 구성, 콘셉트, 기능, 유용성, 에너지효율, 환경친화성 등 제품에 대한 종합적 평가를 중심으로 각 분야 수상작을 선정한다.
올해는 전세계 47개국에서 출품된 총 900여 점이 분야별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된 가운데 글로벌 브랜드 제네시스의 ‘EQ900’가 운송 디자인 자동차 분야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이번 달 9일 국내 출시된 ‘EQ900’는 정중하고 깊이 있는 우아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과 세련된 디자인의 헤드램프, 그릴에서 후면부까지 이어지는 우아한 측면 라인 등 제네시스 브랜드 최상위 모델로서의 존재감과 품격 있는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굿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통해 제네시스 브랜드가 북미 고급차 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향후 초대형 세단 뿐 아니라 대형 세단, 중형 세단, SUV, 스포츠 쿠페에 이르기까지 제네시스만의 디자인을 통해 프리미엄 럭셔리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Q900’는 내년 디트로이트모터쇼를 통해 미국 시장에 ‘G90’이라는 차명으로 공개 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제네시스 'EQ900'외에도 현대차 ‘아이오닉’ ‘아반떼’ ‘투싼’, 콘셉트카 ‘산타크루즈(HCD-15)’, 기아차 ‘K5’ ‘쏘렌토’ 콘셉트카 ‘트레일스터’가 운송 디자인 자동차 부문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현대차 디자인철학을 인터렉티브 아트로 표현한 ‘스컬프쳐 인 모션(Sculpture in Motion)’은 그래픽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