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내년 물량 1500호 중 500호를 조기 공급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하는 500호 가운데 30%는 우선공급 대상이며, 이 가운데 20%는 출산장려 등을 위해 신혼부부에게, 10%는 태아를 포함한 미성년자가 3인 이상인 다자녀가구에게 우선 지원된다.
나머지 500호에 대한 지원은 전월세 계약률, 가격 상승 등 시장동향을 파악해 상황에 따라 수시 공급할 빙침이다.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은 전월세 보증금 30%, 최대 4500만원까지 최장 6년 간 무이자로 지원하는 주거지원사업으로 2012년 도입 이후 매년 신청자를 받아 지금까지 5100여호에 전월세 보증금을 지원했다.
이번 지원 대상 주택은 순수 전세주택과 보증부월세주택(반전세)으로 보증금 한도는 3인 이하 가구의 경우 순수 전세의 전세금 또는 보증부월세의 기본보증금과 전세전환보증금의 합계가 2억2000만원 이하, 4인 이상의 가구의 경우 최대 3억3000만원 이하의 주택이다. 다만, 보증부월세의 경우 월세금액 한도는 최대 50만원까지다.
보증금이 6000만원 이하인 경우(전세, 보증부월세 모두 해당)에는 50%, 최대 3000만원까지 무이자로 지원한다. 대상주택의 전용면적은 3인 이하 가구는 60㎡ 이하, 4인 이상 가구는 85㎡이하다.
정유승 서울시 주택건축국장은 “이번 보증금지원형 장기안심주택의 일부 물량 조기 공급이 전월세 입주수요가 많은 봄 이사철 주거지원에 보탬이 될 것”이라며 “최근 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서민의 주거비 부담이 가중, 주택임대차 시장의 구조적 변화를 예의주시하고 전월세 수요동향을 파악해 수시 입주자 모집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