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금융감독원의 공시 사이트 다트에 따르면 GS리테일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조4098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6%,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618억원으로 43% 각각 급증했다.
이로써 GS리테일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업계 1위를 유지하게 됐다.
반면, 국내 편의점 출점 1위인 CU의 BGF리테일은 1∼3분기 누적 매출이 3조150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안정적인 출점수 증가로 CU와의 격차를 줄인 게 주효했다.
실제 GS리테일은 2014년 8290개던 점포수가 11월 현재 9233곳으로 전년보다 11% 증가했다.
여기에는 GS리테일의 차별화 전략도 힘을 보탰다.
현재 CU의 PB(자가브랜드)상품은 1000개 정도다. PB상품 수로만 따지면 GS리테일이 다소 뒤지지만 MPB(우수중소생산자브랜드)상품까지 합하면 달라진다.
GS리테일 한 관계자는 “이 같은 독립브랜드는 경쟁사와의 차별화 전략”이라며 “PB와 MPB상품을 합하면 1500개에 달해 품목 수로도 경쟁사에 뒤질 게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GS리테일은 질적 경영을 중시, 품목 수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GS리테일의 매출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 비중은 CU보다 다소 뒤진다. 올해 3분기까지 총매출에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CU(각각 4.65, 3.7%)가 GS(4%, 3%)보다 앞섰다. 내년 사업계획이 나올 경우 이 부분을 개선하고 보완할 것으로 예상된다.
고영훈 기자 gy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