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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가짜회의 당장 버려라

유선미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12-21 13:14

[신간] 가짜회의 당장 버려라
[한국금융신문 유선미 기자] 회의를 안 하며 사는 사람이 있을까? 우리는 항상 회의를 한다. 지금 이 순간도 어딘가에서는 회의하고 있다. 그런데 늘 하는 그 회의가 즐거운가? 의미 있다고 느끼는가? 그렇지 않다면 바꿔보려는 생각은 해 봤는가? 생각은 했는데 무엇을 어떻게 바꿔야 할지 모르겠는가? 그렇다면 ‘가짜회의 당장 버려라’의 저자 최익성 PlanB Design 대표디자이너의 조언에 귀를 기울여 보자. 저자는 “회의는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조하는 아이디어 탄생의 산실이고, 신속·정확한 업무를 가능하게 하는 의사결정의 집합체이며, 공통의 목표를 조직원 모두가 공유하는 의사소통의 현장으로, 회의 없이 조직은 운영되지 않으며 회의로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들어 낸다”며 “조직의 핵심인 회의를 가짜가 되지 않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회의에서 계획을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고,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지원과 협력을 얻고, 칭찬과 격려도 받는다. 따라서 회의한다고 하면 좋아서 어쩔 줄 몰라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어떤가? 리더가 “우리 회의 할까?”라고 말하면 답답한 마음부터 든다. 실제 직장인들의 회의 만족도는 아주 낮은 편이다. ‘그런데 왜 우리는 만족도가 낮은 가짜회의를 계속하고 있는 것일까?’

이런 의문을 갖고 저자는 진짜회의는 무엇인지, 어떻게 하면 진짜회의를 만들 수 있는지 등에 관해 오랫동안 답을 찾아왔고, 그 결과를 이 책에 담았다. 책에는 저자가 회사 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졌던 회의에 대한 생각부터 HRD컨설팅 회사에서 다양한 조직문화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경험한 사례들도 들어가 있다.

그러면서 저자는 너무 익숙해서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일상의 회의가 조직의 생산성을 떨어뜨리는 근원이라고 지적한다. 또 그런 비생산적인 회의를 ‘가짜회의’라고 칭한다. 심지어 저자는 “가짜회의는 조금 순화된 표현이고 사실은 ‘쓰레기 회의’이다”라고도 말한다. 전략에 대한 논의가 없는 전략회의, 아이디어가 공유되지 않는 아이디어 회의, 의견은 없고 보고와 지침만 있는 주간회의·월간회의 등은 저자가 말하는 가짜회의의 대표적인 유형이다. 그러면서 회의장 앞에 써 붙인 ‘전략회의 중’은 ‘전략 보고 및 질책회’일 가능성이 크며, ‘실적회의’가 아니라 ‘실적 확인 및 책임 전가를 위한 모임’인 예가 다반사라고도 지적한다. 저자는 “이런 회의는 당장 쓰레기통에 집어 던지라”며 “모이기는 하되 아무런 의견도 나누지 않은 회의라며 굳이 할 필요도 없고 그런 회의에 함부로 의(議)를 붙여서는 안 된다”고 말한다.

당연히 이런 가짜회의는 진짜회의로 바꿔야 한다. 저자는 “회의를 바꾼다는 것은 업무성과 개선뿐 아니라 리더십의 향상과 조직문화의 혁신을 가져온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진짜회의란 무엇일까? 저자는 진짜회의란 ‘혼자 하지 않고 모이는 것이고, 모이지만 않고 의견을 나누는 것이며, 의견만 나누지 않고 결론을 내고, 결론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실행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정의한다. 이를 요약하면 진짜회의는 모이고(會) 의견을 나누고(議) 결론을 내리고(決) 실행(行)하는, 즉 ‘회의결행(會議決行)’이다.

아울러 저자는 가짜회의를 진짜회의로 바꾸는 방법과 절차에 관해서 기술해 놓았다. 저자는 가짜회의를 진짜회의로 만들려면 네 가지 관점에서 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그 네 가지는 바로 Infrastructure, Process, People, Culture 측면이다. 즉, 먼저 회의 양과 권위를 줄이고(Infrastructure), 프로세스(Process)를 간소화하고(저자는 DIET Process를 고안했다), 리더가 아닌 사람이 중심에 서는 등 사람(People)이 바뀌어야 하며, 이런 진짜회의를 기업문화(Culture)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저자는 각각의 측면에서 세부적으로 진짜회의를 어떻게 실천해 가야 할지 등에 관해 안내하고 있는데, 조직이 겪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데 필요한 사항을 중심으로 개선 포인트를 찾을 수 있게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있다.

아울러 책에는 저자가 컨설팅 프로젝트를 수행하면서 사용했던 다양한 도구를 공개하고 있으며, 프로젝트를 진행했던 절차, 진행과정에서의 어려움과 극복 과정 등도 기술하고 있다. 부록으로 설문지, 진단 도구, 결과 예시 등이 실렸다.

(가짜회의 당장 버려라, 최익성 지음, 초록물고기, 208쪽, 1만 3800원)



유선미 기자 coups@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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