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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의 영화와 車이야기] 영화계 비수기…극중 車가 안보이네

정수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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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2-14 14:20 최종수정 : 2015-12-14 15:29

방화 ‘엘리스’SM3 깜짝 등장…외화 ‘레전드’ 벤츠 등 클래식카 볼만
올해 마지막 대작 방화 ‘히말라야’‘대호’서도 차량 소품은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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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남의 영화와 車이야기] 영화계 비수기…극중 車가 안보이네이미지 확대보기
겨울방학을 앞둔 영화계가 비수기를 지내고 있다. 이로 인해 최근 개봉한 국내외 영화들이 관객몰이에 주춤, 극에 필수로 등장하는 완성차들도 턱없이 줄었다.

14일 영화계에 따르면 다만, 일부 브랜드의 완성차들이 스크린 홍보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10일 개봉한 ‘앨리스 : 원더랜드로 간 소년(감독 허은희)’에서는 르노삼성의 소형차 SM3가 나온다.

극중 혜중(정소민 분)은 어렸을 때부터 악몽에 시달린다. 그녀는 어린 시절 부모를 잃고 자신을 극진히 보살피는 순미 고모(박현숙 분)와 살고있다.

이 영화에서는 이승연 씨가 오랫만에 스크린에 깜짝 등장한다. 순미는 혜중을 악몽에서 구하기 위해 무녀인 자신의 친구를 찾아간다. 바로 무녀가 이승현 씨다.

무녀는 3월 28일까지 혜중 스스로 모든 것을 풀지 못하면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 이어 셋은 순미의 SM3를 타고 강원도 산골짜기에 있는 산장을 찾는다. 이때 카메라는 라디에이터그릴에 있는 엠블럼을 노골적으로 잡는다.

고모와 무녀는 혜중 혼자서 산장에 가서 모든 것을 해결하라고 말하고, 혜중은 혼자 산장으로 간다. 혜중은 자신을 마중나온 환(홍종현 분)을 만난다.

별장에는 이들 둘을 기다리는 여자가 있다. 바로 수련(정연주 분).

여기서부터 극은 어렵게 전개된다. 혜중과 환, 수련이 어떤 계기로 엮어지긴 했으나 극에서는 좀체 실마리를 내보이지 않는다. 혜중을 지키려는 환과 혜중을 죽이려는 수련이 있을 뿐.

엔딩 크레딧이 올라간 이후 재구성한 이야기는 이렇다.

어린 혜중은 화가인 아버지와 병을 앓고 있는 엄마와 셋이서 이곳 산장으로 온다. 그러다 집안 일을 도와줄 수련이 들어오고, 헤중의 아빠와 수련과 눈이 맞아 관계를 갖게 되고 환이 태어난다.

그러던 어느날 혜중은 심심함을 달래고자 아빠를 찾지만, 아빠는 그림 그리기에 몰두한 나머지 혜중을 외면한다. 엄마 또한 아프다는 이유로 혜중을 내친다.

이어 혜중은 갖난 아이인 환이 혼자 누워 있는 방에 들어가 환과 어울린다. 혜중은 놀이를 한다면서 들고온 과도로 환을 죽이고... 혜중 아버지와 수련 사이를 반대한 혜중의 할머니로 인해 혜중의 아버지, 엄마, 수련 등이 모두 죽는다.

혜중이 어린 시절 자신이 동생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벗어나지 못하고 악몽을 꾸는 이유다. 결국 극은 혜중이 산장의 악몽을 극복한다는 어설픈 마무리로 끝난다.

극중 SM3는 한차례 더 카메라에 클로즈업 된다.

순미는 산장에 간 혜중과 연락이 안되자, SM3를 타고 무녀를 찾아간다. 카메라는 차량 뒷면의 차명과 엠블럼을 관객에게 보여준다.

반면, 같은 날 개봉한 ‘레전드(감독 브라이언 헬겔랜드)’에서는 클래식 차량이 대거 나온다.

◆英 ‘레전드서’는 포드·벤츠 등 클래식 카 대거 등장

1960년대 런던을 휘잡은 주먹계의 전설을 다룬 이 야기기는 미국에서부터 시작된다. 이들 형제는 필라델피아에서 조폭계를 휘어잡으면서 막대한 부를 축적한다. 현지 경찰은 이들은 보란듯이 매일 뒤쫓는다. 범죄 순간 붙잡기 위해.

이들은 포드와 캐딜락의 클래식 차량을 타고 다닌다. 게다가 극중 형인 레지 크레이(톰 하디 분)은 “차는 포드가 최고”라고 말하면서 포드가 홍보 효과를 낸다.

이후 이들 형제는 런던 주먹계의 1인자인 프레드 형제가 붙잡히자 런던으로 간다. 역시 런던에서 바를 운영하면서 이들은 막대한 돈을 번다.

이들이 런던으로 옮겨 오면서부터는 벤츠와 롤스로이스 등의 클래식 카가 대거 등장한다. 극중 레니는 자신의 부인 프랜시스(에밀리 브라우닝 분)에게 생일 선물로 재규어를 연상케 하는 빨간색 컨버터블을 선물한다.

이들 형제는 서로 다른 성격과 이견으로 갈등을 겪는다. 동생 태론(테디 스미스 분)은 경쟁 조직의 조직원을 총살하고, 형인 레니는 이를 무마하기 위해 애쓴다.

둘은 징역을 살고 각각 심장마비와 암으로 세상을 등진다는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면서 극은 끝난다.

업계 한 관계자는 “최근 비수기로 대작 개봉도 없어, 완성차 업체들의 스크린 홍보도 주춤하다”면서 “겨울방학에 이어 크리스마스 시즌이 오면 굵직한 작품과 그에 따른 완성차 업체의 스크린 홍보도 후끈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국내 영화계의 대미를 장식할 최민식 주연의 ‘대호’와 황정민 주연의 ‘히말라야’가 16일 각각 개봉을 앞두고 있으나, 극의 시공간적 배경으로 차량의 등장은 드물 것으로 보인다. 대호는 일제강점기, 히말라야는 등반 도중 죽은 동료의 시신을 찾으러 다시 히라야를 오른 엄홍길 대장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기 때문이다.



정수남 기자 perec@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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