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큐셀은 터키 남서부 부르두르주에 총 18.3㎿ 태양광 발전소를 직접 건설키로 했다고 2일 발표했다. 한화큐셀이 짓는 태양광 발전소는 터키 최대 규모다.
한화큐셀은 1단계로 8.3㎿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해 전력생산을 시작했다. 약 2700가구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나머지 10㎿ 규모의 발전소를 짓는 2단계 공사는 내년 초 시작해 내년 3분기에 준공할 계획이다.
터키는 태양광 신흥시장이다. 터키 정부는 에너지 수입 의존도를 줄이고 급격하게 증가하는 전력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태양광 발전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특히 터키 정부가 태양광 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에 ㎾당 0.133달러를 지급하는 발전차액지원제도 법률을 제정한 뒤 관련 산업이 확대되고 있다.
업계에선 터키 태양광 시장이 올해 약 340㎿ 규모, 내년에는 이보다 79%가량 증가한 610㎿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지난 3분기에는 사상 최대 규모인 4030만달러(약 466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준성 한화큐셀 터키법인장은 “태양광발전 신흥 시장 중 하나로 떠오르고 있는 터키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터키에서 태양광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한화큐셀은 미국에서도 미국 오스틴 에너지(Austin Energy)와 전력 구매계약을 체결하는 등 태양광발전소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텍사스주 여의도 면적 약 2배 부지에 2017년까지 170㎿ 규모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할 계획이며 생산된 전력을 오스틴 에너지에 판매할 예정이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