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재벌닷컴이 올해 3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2382개사(비상장 616개사 포함)의 등기 임원 보수총액을 분석한 결과,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이 154억2100만원으로 1위였다. 이는 유진그룹 회장 등기임원에서 물러난 데 따른 퇴직금까지 포함한 금액이다. 순수 근로소득 기준으로는 정몽구 회장이 1위를 기록했다. 정몽구 회장은 현대차와 현대모비스에서 각각 40억원과 30억원을 받았다. 한 달에 약 7억 8천만 원을 월급조로 받은 셈이다.
근로소득은 보수총액에서 퇴직금과 스톡옵션을 제외하고 급여와 상여, 성과급 등만을 더해 산정했다.
한편, 올 1∼3분기 국내 기업에서 5억원 이상의 보수를 받은 등기 임원은 모두 435명으로 집계됐다.
김지은 기자 bridge@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