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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 대우조선, 어디까지 추락하나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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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11-14 00:32 최종수정 : 2015-11-14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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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업평가에 이어 NICE신용평가도 대우조선해양의 신용등급을 BBB-로 낮췄다. 명색이 국책은행이 대주주인 회사지만 투기등급을 코앞에 두고 있다.

NICE신용평가는 13일, 대우조선의 장기신용등급 BBB를 BBB-로, 단기신용등급을 A3에서 A3-로 강등했다. 하향검토 등급감시대상(Watch List) 등재도 유지해 향후 추가하락 가능성도 내비쳤다.

한때 A+등급이던 대우조선은 5계단을 잇따라 추락하면서 마지노선에 이르렀다. 한 단계만 더 떨어지면 투기등급이다. 국책기관인 산업은행의 자회사치고는 안정성과 재무구조가 부실한 게 영향을 끼쳤다.

NICE신평 관계자는 "유가하락 등 좋지 않은 산업환경이 지속되는 가운데 부진한 수주실적에다 2분기에 이어 3분기에도 해양시추 및 생산설비 부문을 중심으로 대규모 손실이 발생했다"며 "사업안정성 및 수익창출력이 저하되고 재무구조가 악화된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대주주인 산업은행이 지난달 29일 4조원 넘는 유동성 지원방안을 발표했지만 등급하락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경영정상화 계획의 구체성이 불확실하고 시추설비의 인도지연 및 수주취소 등에 따른 추가손실 가능성과 잔금회수 지연에 따른 차입부담, 부채비율 악화로 단기 유동성위험이 크게 확대될 수 있는 점이 우려됐다.

이에 앞서 지난 5일에는 한기평이 대우조선의 신용등급을 BBB-로 하향했다. 등급전망도 '부정적(Negative)'으로 달아 향후에도 강등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기평 관계자는 "경영정상화 계획으로 정책당국의 지원의지가 확인됐으나 대규모 손실이 추가로 밝혀지는 등 손익 및 현금흐름의 구조적인 회복까지는 상당 기간이 소요될 것"이라며 "시추선 등 해양설비의 계약취소 및 인도지연 등으로 잠재적 부실이 나타나고 산은의 지원이 적시에 실행되지 않는다면 신용등급을 추가로 하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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