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의 정상화에 따른 수익구조 개선, 전북은행의 안정적인 수익 시현과 JB우리캐피탈의 지속적인 높은 수준의 이익 창출이 동반되면서 그룹 전체적인 수익규모가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한 것으로 풀이된다.
먼저 광주은행은 1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분기(228억원)보다 감소했다. 하지만 대규모 명예퇴직(89명) 실시에 따른 비용을 반영하면, 전분기 대비 52.6%, 전년동기 대비 376.7% 증가한 것으로 추산된다. 광주은행은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 축소로 매년 72억원 이상의 비용절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북은행은 전년동기 대비 34.6% 증가해 당기순이익 151억원을 기록했다.
JB우리캐피탈은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180억원을 달성했지만 전년동기에 비하면 58.3%의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JB우리캐피탈은 지난해 7월 신용등급이 A+에서 AA-로 오르며 회사채발행비용이 절감됐고 자동차 할부 분야에서 높은 실적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JB자산운용 역시 6억원으로 지난 분기 이후 흑자 기조를 이어갔다.
은행의 핵심이익 지표인 그룹(은행) 분기중 NIM(순이자마진)은 올해 2차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전분기 대비 0.02%포인트 하락한 2.27%(전북은행 2.37%, 광주은행 2.19%)를 유지했다. 반면, 광주은행은 저신용 우량고객을 대상으로한 중금리 여신상품 출시 등 중서민을 위한 관계영업 강화 등 다각적인 수익개선 노력으로 전분기 대비 오히려 0.01%포인트 반등했다.
건전성 지표인 그룹 고정이하여신비율과 연체비율이 전년동기 대비 각각 0.15%포인트, 0.30%포인트 하락한 1.47%, 1.32%였다. 대손비용률 역시 영업이익 증가와 충당금전입액 감소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0.16%포인트 하락한 0.53%(전북은행 0.68%, 광주은행 0.35%)를 기록했다.
김의석 기자 eski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