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5중 전회에서 시장의 눈길을 끄는 대목은 GDP목표치 하향조정 가능성이다. 지난 2013년말 18기 3중전회에서 “향후 10년동안(2020년) 현재 수준에서 GDP가 두 배로 성장한다”라고 밝혔다. 이를 근거로 계산하면 중국GDP의 연평균성장률(명목 GPD기준)이 약 6.8%(명목 GPD기준)로 추정되는데, 최근 중국의 경기둔화 움직임을 감안하면 GDP목표치가 처음으로 7%에 미달되게 정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KDB대우증권 최홍매 연구원은 “성장의 양을 줄이는 대신에 질은 높이는데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며 “과잉산업에 대한 정리와 더불어 신흥산업에 대한 정책적인 지원이 확대되며, 신성장산업, 공업 2050 등 정책들의 연장선에서 발표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대신증권 성연주 연구원은 “13차 5개년(2016년~2020) 로드맵의 마지막 단계인 5년동안 ‘안정적 경제성장’을 위한 ‘산업구조조정’이 중심”이라며 “이미 하반기 GDP성장률 7% 하회 가능성이 높아 결국 ‘경기연착륙’을 위한 산업 구조조정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중국이 5중전회를 통해 재정정책확대에 나서더라도 그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관측이다. 하나금융투자 김경환 연구원은 “4분기 각종 정치 이벤트를 계기로 시장은 또한번 중국정부의 재정정책(인프라투자)과 대응을 기대하고 있다”라며 “하지만 초기 3~6개월은 인프라투자가 강하게 반등할 수 있지만, 후속 투자의 지속력과 강도는 빠르게 하락할 수 있으며, 결국 2016년 상반기 경기를 반전시키지는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