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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변동성 확대, 역발상 대응 필요”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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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8-30 23:44

NH투자증권 이창목 리서치센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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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시장 변동성 확대, 역발상 대응 필요”
글로벌 주식시장 급락, 신흥국 통화가치도 하락

미국 금리인상시 불확실성 해소로 악재보다 호재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높다. 글로벌 주식시장은 급락을 경험했고, 신흥 19개국의 통화의 달러대비 가치도 크게 하락하면서 1995년 집계 이래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 독일 등 일부 선진국 국채시장만 강세를 보이고 있다.

◇ 주식시장 공포심리 과도, 넉넉한 외환보유고로 외환위기 재현 가능성 제한

다만, 주식시장의 공포심리는 다소 과도하다고 판단된다. VIX(주식시장에 반영된 공포심리)는 40을 넘었다. 40이상은 2008년 금융위기, 2011년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유럽 재정위기 당시의 수준이다.

KOSPI가 지난 8월 24일 장중 기록한 1,800p는 2008년 금융위기 당시에 기록한 기업의 청산가치 수준을 밑도는 수준이다. 리먼 파산 등의 금융위기가 아님에도 투자심리의 위축이 크게 나타났다.

2008년 11월 당시 KOSPI는 청산가치 이하로 하락한 뒤 V자형 반등했고, 불과 4주 후에는 18% 상승했다. 8월 27일 현재 KOSPI가 3일만에 1,900p선 이상으로 재차 상승한 이유이다. 공포심리가 과도했다. 문제는 9월이다. 시장의 의구심은 중국의 위안화가 평가 절하되는 상황에서 미국이 가파르게 금리인상에 나선다면, 1997년 아시아 외환위기 당시와 같은 위기가 재현되지 않을까라는 우려가 팽배하다.

하지만 단기적으로 이는 기우이다. 1990년대 당시와는 상황이 다르다. 신흥국은 대부분 변동환율제도를 채택하고 있고, 외환 보유고가 당시의 10배 수준이다. 미국의 금리인상도 속도가 급격히 나타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 1994년 미국은 1년간 300bp를 인상했다. 경기의 빠른 회복에 대한 반작용이었다.

금번에는 상황이 다르다. 미국이 하반기 금리인상을 고민하는 이유는 경기가 좋아서라기보다는 자산 버블에 대한 트라우마와 금리 정상화이다. 미국의 향후 금리인상은 상당히 완만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중국 정부는 결자해지 차원에서 다시 한번 강력한 부양책(기준금리 및 지준율 동시 인하) 카드를 꺼내 들었다.올 들어 네번째(3월 1일, 5월 11일, 6월 27일)로 금리인하를 단행한 것이다. 1년 만기 대출금리를 4.60%로 25bp 인하하고, 1년 만기 예금금리도 1.75%로 25bp 인하하였다. 여기에 은행 지준율 역시 50bp 내렸다. 최근 유동성 확대 및 증시 부양책에도 불구하고 중국 증시의 급락세가 지속되자 경기부양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시장에 확인시킨 것이다.

다만, 최근 불거진 차이나리스크가 중국 경기 둔화에 대한 본질적 우려와 함께 정부 정책에 대한 신뢰도 저하에서 비롯된 것이라는 점에서 향후 실물경제 지표 반등이 확인되기 전까지 투자자들의 경계심리는 좀 더 이어질 수 있다.

◇ 예고된 금리인상, 불확실성 해소로 선제적 조정을 보인 뒤 안도랠리 기대

여기에다 예고된 금리 인상은 악재가 되지 않는다. 2013년 이후 연준은 주기적으로 자산 버블을 경고했다. 그 때마다 주식시장은 선제적으로 조정을 보인 후, 실제 조치 이후에는 안도 랠리를 지속했다.

이번에도 주식시장은 연준의 금리 인상에 대해 선제적으로 반응하고 있고, 9월 이벤트의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금융시장은 이미 2개월 전부터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을 반영 중이다. 향후 시장은 안도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판단된다. 달러 강세가 진정되면, 원자재 약세 및 신흥국 통화 위험이 약화되며 신흥국에 대한 공포심리도 진정될 것이다. 유가도 바닥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 화장품주 등 기존 중국 소비의 핵심 테마도 9월말 중추절과 10월초 국경절 연휴 효과에 대한 기대가 남아 있다.



관리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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