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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 사장, 인도네시아 여타 생보사 벤치마킹 실시
차 사장은 ‘2015년 세계경제포럼(WEF) 동아시아 지역회의’에 참석, 11명의 글로벌 기업대표들과 대담을 갖고 9개의 세션 참가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 등 해외시장 확대를 위한 해법을 모색했다. 그는 PCA생명의 도날드 카낙 회장과 토니 아담스 최고투자책임자(CIO)와 만나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아시아 시장상황, 추가 진출 고려 지역, 자산배분 전략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특히 인도네시아 현지 생보사들과 만나 상품 및 채널전략을 벤치마킹에 주력했다. 이나라 11위 생보사인 WanaArtha Life의 에베리나 파딜 피에투르스카 회장과 20위인 Avrist Life의 해리 디아 회장과의 만남을 통해 이 곳 보험시장의 주력상품인 교육보험, 건강보험과 방카슈랑스 확대에 대한 의견을 나눈 것. 현지 법인도 방문해 그간 성과에 대해 점검하고, 우수 영업직원과의 간담회를 펼쳐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이 같은 행보를 마친 후 판매 채널 다각화, 전국 영업망 구축 등 본격적인 성장 전략 추진을 주문했다. 차 사장은 “한화생명은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공적 안착에 만족하지 않고, 올해 안에 설계사 규모 2배 신장, 주요 거점 지역 영업점 개설, 방카슈랑스 제휴 확대 등 본격적인 성장전략을 추진해 나가겠다”며 “베트남, 중국, 인도네시아 시장의 성공적 진출을 바탕으로 아시아 신흥시장에서의 해외영업 기회도 적극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한화생명 동남아시아 법인 ‘공격적 영업전략 펼칠 것’
한화생명은 2014년 기준 전체 70조의 운용자산 중 7조7000억원(11.0%)을 해외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2013년 5.2%에 불과하던 수준을 두배 넘게 늘렸다. 한화생명은 올해에도 해외자산 비중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며 인도네시아·베트남을 거점으로 해외자산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이중 한화생명 인도네시아 법인은 진출 1년만에 650여명의 설계사가 활동하는 등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인다. 이 법인의 작년말 기준 총자산은 약 3977억 루피아(358억원), 수입보험료 126억 루피아(11억원) 규모다. 본사는 자카르타에 위치하고, 수라바야, 메단, 스마랑, 발리 등에 5개 영업점을 가지고 있다.
작년 단체영업조직을 구축해 은행대상 신용보험, 학생상해보험, 실손의료보험 및 퇴직연금상품을 판매도 시작했다. 올해 안에 전국 주요 거점 영업망 구축, 방카슈랑스 채널 확대 등 공격적 영업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
특히 이 나라 정부에서 작년에 손질한 RBC 제도에 따른 RBC비율 급락 효과를 어느정도 만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고무적이다.
이곳 금융당국은 재무건전성 기준을 강화시켜 작년부터 점진적으로 산출 기준을 높였다. 그 결과 한화생명 인도네시아법인의 작년 9월말 RBC비율은 2013년(4201%) 대비 2940.5%p 급락한 1260.5%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작년 11월에 약 257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했고, 작년 12월말 기준 RBC비율은 3479.6%로 상향됐다. 한화생명 측은 “지난 2013년 3월 인수 이후 향후 2년간 운영자금 목적의 증자를 꾸준히 실시, 영업 초기 조직 및 시스템 구축에 해당비용을 투자해왔다”며 “이곳 정부당국에서 재무건전성 기준을 강화해 작년에 RBC 비율이 급락했지만, 향후 유상증자를 실시해 여타 경쟁사 대비 양호한 편”이라고 설명했다.
베트남 법인에 대한 평가도 밝혔다. 영업개시 7년차를 맞이한 이 법인은 2014년말 기준 전국 41개 영업점을 구축했으며, 신계약 기준 M/S 3.1%를 달성했다. 2005년 이후 진출한 9개 생보사 중 가장 우수한 실적이라는 평가다.
한화생명 측은 “베트남 법인 역시 현지 자본규제 충족 및 사업 전략 추진을 위한 유상증자를 통해 작년 상반기 RBC비율이 2109%로 작년 3월말(805%) 보다 3배 가량 상승했다”며 “전속 채널에 대한 비중이 절대적인 이 시장에서 가장 우수한 실적을 기록하는 등 좋은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 차남규 사장이 인도네시아 법인 직원들과 포조를 취하고 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