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8일, 이크레더블의 기술신용정보 생성·제공에 대한 겸업신고를 완료하고 TCB 업무를 개시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 기보, KED(한국기업데이터)가 선정되고 7월 나평정에 이어 네 번째 TCB가 탄생한 셈이다.
한국기업평가의 자회사인 이크레더블은 올해 1~3월 한국산업경제연구소를 통해 기술신용평가모형 개발을 마치고 총 75명(기술평가 전문인력 20명 포함)을 확보해 TCB 사업본부를 설치했다.
또 TCB 업무개시와 함께 기존 민간TCB(2개사)도 적극적으로 인력을 확충해 출범시(2014년 7월)보다 평가 전담인력이 315명 늘렸다. 금융위는 TCB업무 전담인력이 계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평가서 발급에 소요되는 기간이 상당수준 단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TCB간 평가품질·속도 등 서비스 경쟁 촉진을 통해 기술신용대출 규모가 지속 확대되기 위한 인프라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4~5월에는 기술금융 실태조사를 통해 TCB별 평가역량 및 업무 프로세스, TCB간 평가체계의 일관성 등을 살펴보고 평가 신뢰도 제고를 위한 컨설팅을 실시한다.
오는 9월에는 TCB 평가서와 이를 기반으로 한 기술신용대출 현황 및 부실율 등 신용정보를 기술정보(TDB, 종합신용정보집중기관)에 집중하고 빅테이터 분석결과를 통해 은행 등에 제공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조회사가 TCB 업무 신청시 평가모형, 전문인력 구비여부 등을 심사하여 추가적으로 TCB로 지정하고 특허·회계법인 및 기술평가기관도 출자나 인력 등 요건을 갖출 경우 TCB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신용정보법 개정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