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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신제윤 금융위원장 이임사

김효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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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5-03-13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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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윤 금융위원장이 13일 이임식을 갖고 34년 공직 생활을 마무리했다.

그는 이날 “금융강국의 꿈을 이뤄달라”는 당부를 끝으로 물러났다.

아래는 신 위원장의 이임사 전문이다.



사랑하는 금융위원회 가족 여러분!

2년 전, 바로 이 자리에서 거의 30분에 달하는 상당히 긴 취임사를 읽었던 것이 기억납니다.

오늘은 긴장하실 필요 없습니다. 매우 짧습니다.

지난 2년간 많은 일이 있었고 많은 일을 했습니다.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저는 오늘로 34년의 긴 공직생활을 마감하고자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분에 넘치는 많은 것을 얻었습니다.

직업 공무원으로서는 올라갈 수 있는 최고 직급까지 올라갔고, 직원들로부터 닮고 싶은 상사에 뽑히기도 했습니다.

새로운 국제금융 질서를 만드는 국제회의의 좌장역할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진정으로 바랐던 꿈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저의 꿈은 대한민국이 금융강국이 되는 것이었습니다.

금융위기가 있을 때마다 저는 그 현장에 있었습니다.

국민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부족한 달러를 구하러 다니며 문전박대를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습니다.

금융이 강해야만 나라가 튼튼해지고 국민들이 편안하다는 것을 누구보다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제가 어느 무엇보다 금융강국을 원하는 이유입니다. 새로 부임하실 임종룡닫기임종룡기사 모아보기 위원장은 평생 저와 함께 금융강국을 꿈꿔온 사람입니다.

여러분이 함께하면 금융강국의 꿈을 앞당길 수 있을 것입니다.

금융강국이 실현되는 어느 날, 저는 그저 작은 몸짓이나마 했던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습니다.

이제, 못다 이룬 저의 꿈을 여러분께 맡기고 훌훌 떠나려 합니다.

항상 마음에 두었지만 하지 못했던 말을 남기고 여러분 곁을 진짜 떠나갑니다.

“너무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2015년 3월 13일

신 제 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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