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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턴어라운드 딜레마, 글로벌경제 갈림길”

최성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5-02-01 22:16 최종수정 : 2015-02-06 13:28

유진투자증권 이상재 투자전략팀장

“턴어라운드 딜레마, 글로벌경제 갈림길”
‘올해 우리나라 경제는 장기저성장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유진투자증권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우리나라 경제를 이렇게 전망했다. 글로벌 불안요인의 영향으로 저성장기조에서 벗어나는데,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팀장은 이같은 글로벌 시장의 환경과 우리나라 경제의 관계를 딜레마라고 정의내렸다. 한쪽이 경기가 좋으면 다른 쪽은 상황이 나빠져 결국 결과는 신통치 않다는 것이다. 미국이 경기회복세가 뚜렷해지더라도 나머지 BIG3 중국 유로존 일본 등 경기가 둔화되며 우리나라 최대경쟁력인 수출도 어닝서프라이즈 달성가능성이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팀장은 “미국경기가 확대되는 반면 중국둔화 및 유로존과 일본정체 등으로 인해 미국의 나홀로 경제성장이 연출될 수 있다”라며 “우리나라 수출도 미경제성장세확대에도 불구하고 중국성장세둔화로 인해 연간 3~4%대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나라별로 경기회복, 둔화 등 차별화현상이 뚜렷해지며 국내 수출의 수혜도 제한적이라는 것이다.

그는 미국과 비미국 사이의 통화정책차별화도 턴어라운드에 발목을 잡는 복병으로 꼽았다. 돈보따리의 경우 미국이 조이는 반면 유럽, 일본, 중국 등 비미국권 나라들이 풀며 엔화약세로 확대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 팀장은 “엔저기조는 한국경제 고유의 위험요인”이라며 “특히 일본경제 회복이 아니라 글로벌안전자산선호에 의한 엔화강세는 오히려 Sell Korea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같은 통화정책차별화로 글로벌환율전쟁이 확대됨에 따라 글로벌 경제도 성장 혹은 둔화의 갈림길에 놓였다는 게 그의 입장이다. 먼저 ‘Spill over(확산효과)’의 가능성이다. 즉 ‘비미국권 경제내수회복 → 수출확대 → 미국경제소비확대 → 수입확대 → 비미국권제조업회복으로 고용 및 투자가 늘어나는 선순환구조다. 반면 ‘Contamination(오염효과)’의 가능성도 있다. 비미국권국가 경제제조업부진 → 미국경제성장둔화 → 비미국권 국가 경제부진 및 외생불안의 악순환이 되풀이될 경우 소비 및 수입이 축소될 수 밖에 없다.

이상재 팀장은 “1분기 후반에 어느 쪽으로 방향을 방향을 잡을지 결정될 것”이라며 “최근 유로존이나 중국을 중심으로 내수가 회복될 조짐이 보여 세계경제의 선순환구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올해 글로벌시장의 최대이슈인 미국발 금리인상도 시장에 미치는 후폭풍은 제한적이라는 입장이다. 그는 “미국 금리인상시기는 오는 6월이 유력하다”라며 “금리인상여부보다 그 속도가 중요한데, 온건적 금리인상이 단행될 경우 미국 달러강세에 따른 엔저, 유가하락, 이머징 자금이탈 등 불확실성이 해소될 수 있어 오히려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재 투자전략팀장은 약 17여년동안 경제분석에 한우물을 판 베테랑 이코노미스트다. 최근 유진투자증권에 합류하며, 그간 대형사에 비해 취약한 매크로분석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팀장은 “폭넓은 거시경제전략이나 깊이있는 투자전략을 통해 투자자들의 시장의 맥을 파악하는데 도움을 주겠다”라며 “현재 시장상황분석보다 앞으로 시장의 방향성이나 시장주도업종 등을 제시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성해 기자 haeshe7@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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