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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사망·입원담보 수익차 ‘60%p 육박’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5-02-01 22:12 최종수정 : 2015-02-02 17:02

2013년 15.2% 위험률차 순익률 기록
일반·재해사망담보 각각 51.5%, 50.5%
입원담보 -6.2% 위험률차 손해율 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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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보, 사망·입원담보 수익차 ‘60%p 육박’
생명보험사들은 저금리 기조가 지속됨에 따라 2015년에도 ‘보장성 강화’를 외치고 있다. 금리 역마진이 우려되는 저축성 상품 대신 보장성 상품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의지다.

이 같은 생보사들의 보장성 강화 행보는 종신보험 등에서 위험률차 순익이 높다는 점이 배경이다. 위험률차 손익이란 보험가입자가 보험기간내 사망시 사망보험금을 지급하기 위해 적립하는 위험보험료에서 지급한 보험금 비중이다. 실제 사망률이 보험료 산출 기초 사망률 보다 낮을 경우 발생하는 이익으로 사차손익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생보사들의 종신보험 주계약인 사망담보의 위험률차 순익이 50%가 넘고 있는 상황이다. 여타 담보 대비 40% 이상 순익이 높다. 경제적 어려운 상황에 따라 5년 이상 종신보험 해지율이 늘어나는 모습과 대조적이다. 반면 입원기타 담보는 위험률차 손해를 보이고 있다.

◇ 2013년 사망담보 위험률차 손익률… 50% 넘어

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3년 생보사 위험률차 순익률은 15.2%다. 위험보험료 및 지급보험금 규모는 위험보험료는 8조6159억원, 지급보험금은 7조3102억원으로 1조3057억원의 위험률차 손익을 기록했다. 담보별로는 사망담보의 위험률차 순익이 가장 높다. 일반·재해사망담보 위험보험료는 각각 2조3071억원, 7785억원이며 지급보험금은 1조1201억원, 3857억원을 기록했다. 위험률차 순익은 일반사망담보 1조1870억원, 재해사망 3928억원을 나타냈다. 위험률차 순익률은 50%가 넘는다. 2013년 일반사망담보는 51.5%의 위험률차 순익률을 보이고 있으며, 재해사망담보는 50.5%를 나타냈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2013년 생보사의 담보별 위험률차 순익을 보면 사망담보가 50%의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며 “고령화 등으로 사람들의 수명이 늘어나면서 지급보험금 보다 납부하는 보험료 규모가 더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위험률차 손익은 위험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으로 사망담보는 50% 이상이 보험사 수익으로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며 “생보사들에게 있어 사망담보의 수익성이 가장 높은 것을 입증한다”고 덧붙였다.

생보사 한 관계자는 “최근 생보사의 담보 중 사망담보의 수익률이 가장 높다”며 “이에 따라 생보사들도 일반사망 등을 주계약으로 하는 종신보험 판매를 선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화에 따른 사망률 감소 외에도 종신보험이 도입된 2000년대 초반 당시 고객의 연령대 또한 원인 중 하나”며 “당시 종신보험 가입 고객은 20대 초반부터 50대 초반으로 약 10여년이 지난 현재에도 보험금이 지급될 가능성이 여타 담보 보다 낮다고 볼 수 잇다”고 덧붙였다.

◇ 종신보험 가입건수 지속 증가… 2013년 신계약 254만여건

사망담보의 위험률차 순익이 가장 높은 가운데 이를 주계약으로 하는 종신보험 가입률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3년 생보사의 종신보험 신계약 건수는 254만1518건이다. 전년(183만3394건) 대비 38.62%(70만8124건) 늘어났다. 성별로는 남자는 126만2887건, 여자는 127만8631건을 기록 중이다. 보유계약 건수 또한 1400만건을 넘었다. 2013년 생보사 종신보험 보유계약 건수는 전년(1198만900건) 보다 17.59%(210만7412건) 늘어난 1408만8312건을 기록 중이다. 성별로는 남자 737만2632건, 여자는 671만5680건의 보유계약 건수를 나타냈다.

가입금액별로는 5000만~1억원 계약이 가장 많았다. 2013년 생보사 종신보험 신계약 건수 중 5000만~1억원 계약이 차지하는 비중은 24.61%(62만5427건)을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자가 34만3234건, 여자 28만2193건을 기록했다. 보유계약 건수에서도 가입금액 5000만~1억원 계약이 가장 많았다. 이들 계약은 2013년에 341만6420건으로 전체 계약의 24.25%(341만6420건)의 비중을 보였다. 성별간 가입현황은 남자 200만1517건, 여자 141만4903건을 나타냈다.

◇ 실손보험 등의 입원기타담보, 위험률차 손해 기록

사망담보의 위험률차 순익이 50%를 넘고 있는 모습과 대조적으로 입원기타담보는 위험률차 손해를 기록했다. 2013년 입원기타담보는 -6.2%의 위험률차 손해율을 보였다. 위험보험료 5조1432억원, 지급보험금 5조4611억원을 나타내 3179억원의 보험금을 더 지급한 것. 생보업계 관계자는 “사망담보와 달리 입원기타담보에서 위험률차 손해를 보인 것은 지급보험료 규모가 위험보험료 보다 많았기 때문”이라며 “이는 실손보험 등 입원담보를 주계약으로 하는 상품의 손해율이 높은 것과 유사한 문제”라고 말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입원담보의 손실 증가 속도가 사망담보 보다 빠르다”며 “생·손보 가릴 것 없이 입원담보의 손해율이 높은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또 다른 담보인 상해담보는 2013년에 11.3%의 위험률차 손익률을 기록했다. 위험보험료 및 지급보험금은 각각 3872억원, 3434억원을 나타내 437억원의 위험률차 손익을 보였다.

              〈 2013년 종신보험 신계약 건수 가입금액별 현황 〉
                                                                 (단위 : 건수)
(자료 : 보험개발원)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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