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의무화 2년… “장기보험 선호 움직임 꿈틀”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기사입력 : 2014-12-10 22:54 최종수정 : 2014-12-10 23:29

올해 12월 초, 장기보험 가입 7만건 육박
환급금 등 요인으로 장기보험 선호 높아져

의무화 2년… “장기보험 선호 움직임 꿈틀”
다중이용시설 화재배상책임보험(이하 화배책보험) 의무 가입 제도가 시행된 지 약 2년이 흐른 가운데, 관련 시장에서 장기상품 선호 트렌드가 보이고 있다. 이달 초 기준 장기상품 비중이 증가해서다. 크게 3가지의 상품군이 존재하는 이 시장에서 환급금이 존재하는 장기 저축성 상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는 상황이다.

◇ 올해 12월 기준 다중이용업소 화배책 장기보험, 전년말比 1만2천여건 증가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작년 2월 23일부터 다중이용업주는 화배책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한다. 화배책은 화재(폭발)로 인한 타인의 신체 또는 재산 피해를 보상하는 상품이다.

10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올해 12월 초 현재 다중이용업소 화배책보험 가입 건수는 15만5514건이다. 전년 말(14만3091건) 대비 1만2423건 늘어났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12월 현재 다중이용업소 화배책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규모는 19만건으로 보고 있다”며 “의무화 시행 이후 현재 가입률은 90% 이상”이라고 설명했다.

주목할 것은 장기보험 선호 트렌드가 이 시장에서도 감지되고 있다는 점이다. 다중이용업소 화배책보험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 1년 만기의 소멸성 단독상품인 일반보험, 3~5년 만기의 장기저축·단독성보험으로 구분된다. 보험사에서도 업주들에게 3가지 상품을 소개한 뒤 각 보험료를 비교안내하고 있다.

올해 12월 초 현재 다중이용업소 화배책보험의 상품군별 가입 현황은 일반보험이 8만5623건, 장기보험이 6만9891건이다. 전년 말(8만5197건, 5만7840건) 대비 각각 444건, 1만2051건 증가했다. 장기보험의 증가세가 곧 전체 화배책보험 증가를 이끈 것으로 풀이된다. 휴·폐업을 한 업소를 제외하면 장기보험 증가폭이 전체 증가폭과 유사한 수치를 보이고 있어서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최근 통계와 작년 통계를 비교해보면 장기보험 비중이 커진 것을 알 수 있다”며 “일반보험 보다 상대적으로 보험료는 높지만 환급금이 존재하는 장기보험을 선호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으로 보상심리가 높은 가입자들이 장기보험으로 이동, 지난 1년 사이 장기보험 비중이 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며 “다중이용업소 화배책보험에서도 환급금이 존재하는 장기보험 쪽이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전체 시장에서 나타나는 비중 역시 장기보험 선호 추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10일 소방방재청에 따르면 이달 초 다중이용업소 상품군별 비중은 일반보험 55%, 장기보험 45%로 나타났다. 작년 말 6 : 4(일반보험 59.6%, 장기보험 40.4%)의 비중을 기록한 것과 비교하면 장기보험은 약 5%가 늘었고, 일반보험은 동일한 수치가 감소했다. 1년 만기인 일반보험 가입자들이 보험계약 갱신시 장기보험으로 이동했다고 해석된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일각에서는 일반보험은 다중이용업소 운영자들만 가입할 수 있지만, 장기보험은 누구나 가입이 가능해 장기보험의 비중이 늘었다고 해석한다”며 “아직 5%p 내외의 차이이기 때문에 장기보험 선호 트렌드가 강하다라고 확정할 수는 없지만, 관련 니즈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향후 다중이용업소 화배책보험시장에서 장기보험 비중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2월 23일부터 바닥면적 150㎡ 이하 다중이용건물들의 화배책보험 가입이 의무화, 약 6만건이 추가 가입해야 하는데 이들 중 많은 수가 장기보험에 가입할 것으로 전망되서다.

또 다른 손보업계 관계자는 “2013년 다중이용업주들의 약 60%가 일반 화배책보험에 가입했던 것은 의무가입 시행 첫 해인 관계로 가입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라며 “갱신시점을 통해 일반보험 가입자들이 장기저축성보험으로 전환한 것을 비춰볼 때 내년 추가 가입 업주들도 장기보험을 선호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다중이용업소 등이 포함되는 특수건물 화재건수는 매년 조금씩 늘어나고 있다.

◇ 다중이용업소 등 특수건물 화재 및 피해, 조금씩 증가

화재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 10월말 기준 특수건물 화재건수는 1657건이다. 이를 토대로 올해 연말에는 1900여건의 화재건수가 발생할 수 있다고 추산된다. 지난 4년간 특수건물의 화재건수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것. 연도별 특수건물 화재건수 현황을 보면 2011년 1501건, 2012년 1532건, 2013년 1858건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아파트에서 발생하는 화재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11년 특수건물 화재 중 아파트의 비중이 35.78%를 차지한 이후 2012년 35.90%, 2013년 39.83%로 꾸준히 늘어났다. 지난 10월에는 전체 특수건물 화재 중 41.16%가 아파트에서 발생했다. 화재별 발화원인 역시 부주의가 가장 많다. 지난 10월 발생한 1657건 중 679건이 부주의로 인한 화재다. 화재발생뿐 아니라 관련 재산피해 역시 매년 늘고 있다. 2011년 특수건물 화재로 인한 재산피해는 184억원이었다. 이후 2012년 162억원, 2013년 312억원, 지난 10월 528억원을 기록, 약 4년 사이에 2배 이상 늘었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