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화재보험 니즈 ‘종합·장기재물’로

서효문 기자

shm@

기사입력 : 2014-12-07 21:57

화재보험 신계약 FY2012 이후 최대 17만건 감소
기업·가정, 단독상품 보다 종합·장기 대체 추세

  • kakao share
  • facebook share
  • telegram share
  • twitter share
  • clipboard copy
화재보험 니즈 ‘종합·장기재물’로
화재보험 가입형태가 단독상품에서 종합·장기재물보험으로 변하고 있다. 종합·장기재물보험이 화재보험 니즈를 대체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화재보험의 가입 건수는 몇년째 줄어들고 있다. 지난 몇년간 화재 피해가 증가하고 있지만, 화재보험 가입은 감소하고 있는 것. 화재발생률 및 피해금액은 연간 1000억원 이상 늘어나고 있는데 화재보험 가입 건수는 지난 FY2012(2012년 4월~2013년 3월) 이후 15만건 이상 줄어든 상황이다. 기업·가정 모두 단독 가입보다는 특약형태로 화재보험을 대체하고 있어서다.

◇ 화재발생건 4만건 이상…화재보험 신계약 건수는 FY2012 이후 하락

7일 소방방재청 국가화재정보센터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5일까지 발생한 화재사고는 3만8379건이다. 발생요인으로 보면 개인의 부주의로 인한 실화가 3만3632건으로 전체의 87.63%를 차지했다. 이어 미상(3194건, 8.32%), 방화(1318건, 3.43%), 자연적 요인(235건, 0.61%) 순으로 집계됐다. 재산피해는 3503억원에 달했으며, 19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지난 몇 년간 화재피해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올해도 4000억원에 육박하는 화재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연도별 화재피해 발생현황을 보면 지난 2012년 4만3249건의 화재가 발생했으며 2895억원의 재산피해를 기록했다. 작년에는 4만932건, 4345억원으로 집계돼 재산피해규모가 전년대비 50.09%(1450억원) 급증했다.

화재피해가 급증하고 있지만, 손보업계의 화재보험 가입규모는 줄어들고 있다. 화재보험의 신계약건수가 지난 2년 사이에 급감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FY2012 이후 화재보험 신계약 건수는 최대 17만건 가량 감소했다. 연도별로는 FY2011(2011년 4월~2012년 3월) 화재보험 신계약은 41만5478건을 기록했으며, FY2012년에 49만2370건으로 늘어나 50만건에 육박했다.

그러나 CY2013년(2013년 4월~12월) 34만6511건으로 화재보험 신계약 건수는 급감했다. 올해도 지난 9월까지 32만3937건으로 CY2013과 유사한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작년 다중이용시설 화재배상책임보험 가입 의무화로 인해 화재보험 가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관련 효과가 화재보험에 직접적인 영향을 줬다고 보기 어렵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화재보험의 신계약 건수가 줄어든 것은 이미 가입할 사람은 다 가입했다고 볼 수 있다”며 “단, 화재보험 신계약 건수가 줄어들었다고 해서 화재 대비에 대한 니즈가 감소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화재보험의 손해율은 신계약 건수 감소와 달리 개선되고 있다. 보험개발원 공시에 따르면 FY2012년 61.3%였던 화재보험 손해율은 CY2013 44.1%, 올해 9월에 45.1%를 기록하고 있다.

◇ 종합보험 성격 주택화재보험, 5년간 100만건 육박

화재보험의 신계약 건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관련 니즈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단독 화재보험의 니즈가 종합·장기재물보험에 흡수됐다고 볼 수 있다. 기업·가정 가릴 것 없이 종합·장기보험의 특약을 통해 화재보험을 대체한다는 것.

실제로 화재보험 신계약 건수는 줄어드는 반면에 아파트종합보험 등의 주택화재보험의 가입 건수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작년 주택화재보험 신계약건수는 20만9128건이다. 연도별로는 2009년 16만7643건, 2010년 19만1776건, 2011년 21만6093건, 2012년 20만2050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5년간 관련 종합보험이 포함된 주택화재보험은 약 100만건(98만6690)이 새로 가입됐다.

손보사 한 관계자는 “최근에는 단순히 화재만을 보상하는 화재보험상품 보다 종합보험 형태로 많이 가입한다”며 “기업이나 점포의 경우 각종 배상책임담보가 탑재된 종합보험에 많이 가입, 관련 니즈를 흡수하고 있다”고 말했다.

손보협회 관계자도 “화재보험의 니즈는 장기 및 일반보험 특약을 통해 많이 전환되고 있다”며 “과거 화재보험에 별도로 가입했던 추세가 종합·장기보험의 특약을 통한 담보로 변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역시 단독화재보험 보다 아파트종합보험 등 장기재물보험 특약으로 화재보험에 가입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서효문 기자 shm@fntimes.com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오늘의 뉴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카드뉴스] KT&G ‘Global Jr. Committee’, 조직문화 혁신 방안 제언
대내외에서 ESG 경영 성과를 인정받은 KT&G
국어문화원연합회, 578돌 한글날 맞이 '재미있는 우리말 가게 이름 찾기' 공모전 열어
[카드뉴스] 국립생태원과 함께 환경보호 활동 강화하는 KT&G
[카드뉴스] 신생아 특례 대출 조건, 한도, 금리, 신청방법 등 총정리...연 1%대, 최대 5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