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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최경환 부총리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설 격려사

김효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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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2-01 17:09

“한중 FTA-위안화 직거래로 중국시장 선점 쌍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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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외환시장운영협의회 주관 원-위안화 직거래시장 개장식이 1일 오전 외환은행 본점에서 열렸다.

아래는 최경환 부총리의 격려사 전문이다.


1. 인사말씀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원·위안화 은행간 직거래시장이 첫 거래를 개시하는 날입니다.

지난 11월초 업무를 개시한 청산은행과 더불어 오늘 직거래시장이 개설됨으로써 위안화 거래 활성화를 위한 기본 인프라를 금년내 갖추게 되었다는 점에 큰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오늘을 계기로 우리나라가 홍콩, 싱가폴에 버금가는 3대 역외 위안화 중심지로 발돋움하는 날이 앞당겨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2. 중국의 위상과 정부의 대응

세계경제에서 중국의 위상과 韓-中간 긴밀한 협력관계는 여기 계신 모든 분들이 주지하고 있는 사실입니다. 최근 IMF 전망에 따르면 구매력평가 기준으로는 금년 중 중국이 미국을 넘어 세계 1위 경제대국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중국이 우리의 최대 교역상대국이자 우리가 가장 많은 무역흑자를 내고 있는 이웃 나라입니다.

* ’13년 對中 무역규모는 2,289억불, 對中 무역흑자 628억불

특히, 지난달 전격적으로 타결된 韓-中 FTA는 양국의 인적?물적 교류와 협력 패러다임을 한 차원 심화시키는 전기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QFII(큐피)?RQFII(알큐피) 등 기존 외국인투자 제도를 확대해 나가면서 중국내 은행간 채권시장(CIBM) 개방도 추진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달에는 외국인이 홍콩 주식시장에서상해 주식에 직접 투자할 수 있는 후강퉁(?港通) 제도도 시행되었습니다.

이러한 배경 하에 정부도 지난 10월말 위안화 거래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중국이라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한 준비를 착실히 진행해 나가고 있습니다.

3. 위안화 직거래시장의 의의

오늘 개장하는 위안화 직거래 시장은 국내 위안화 거래를 활성화시키는 중요한 촉매가 될 것입니다.

그간에도 개인?기업이 은행과 거래하는 시장인 소매시장에서는 원화와 위안화를 직접 교환하는 것이 가능했습니다. 그러나, 고객과의 거래를 기반으로 하는 은행간 거래인 도매시장에서 원화와 위안화를 교환하기 위해서는 美 달러화를 매개로 하는 2단계 거래가 불가피했습니다.

직거래시장은 거래단계를 한 단계 줄임으로써 거래편의를 높이고 거래비용을 절감하는데 기여할 것입니다.

아직은 위안화의 국제화 수준이 美달러화 등 기축 통화에 비해 미흡하고 세계적으로도 위안화 직거래가 보편화되어 있지는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중국 자본시장 개방과 함께 위안화 국제화 노력이 가속화될수록 오늘 우리의 선제적인 투자가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비유컨대, ‘원·달러 시장’이 이미 기반이 갖춰진 탄탄한 기업이라면, 원·위안화 시장은 새로 창업하는 새내기 벤처기업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커다란 잠재력을 지난 신생 벤처기업을 작지만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히든 챔피언(Hidden Champion)’으로 길러낼 것입니다.

그래서 미래에 다른 나라에서도 벤치마킹하기 위해 찾아올 수 있는 창조경제의 성공사례로 만들어낼 것입니다. 창조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가보지 않은 길’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어떻게 성과를 극대화할 것인가를 끊임없이 고민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정부도 이러한 인식하에, 새로 개설하는 위안화 시장이 최대한 안정적이고 편리하게 운영되도록 원·달러 시장에 준하는 전자중개시스템을 구축하고 시장조성자 제도를 통해 부족할 수 있는 초기 유동성을 보완하여 시장의 성공적인 정착을 지원할 것입니다.

4. 맺음말

금년 한해도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제가 지난 7월 경제부총리에 취임한 이래 경제회복의 불씨를 살리고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해 왔습니다.

그 중에서도 중국과의 협력 강화는 핵심적인 성과 중 하나였다고 자부합니다. 실물부문에서의 韓-中 FTA, 금융부문의 위안화 거래 활성화를 중국시장 선점의 쌍끌이 동력으로 활용하여 우리 경제 재도약의 계기로 만들어갈 생각입니다.

오늘 우리가 시작하는 원·위안화 직거래시장이 첫술에 배부를 수는 없겠지만 이 자리에 오신 여러분을 비롯한 시장참여자들이 합심하고 적극 참여해 주신다면 성공적인 정착은 물론 미래 위안화 허브화의 기틀이 될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이른 시간에도 이 역사적인 순간을 함께 해 주시기 위해 오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김효원 기자 hyowon123@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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