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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이차역마진 ‘악화일로’

김미리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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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11-12 22:40 최종수정 : 2014-11-12 22:50

이원차마진율 -0.63%p로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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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이차역마진 ‘악화일로’
삼성생명의 이차역마진이 올해 들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신계약 유입을 통해 변동금리상품 확대로 이차역마진 진화에 나서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 등 저금리 기조가 장기화되고 투자수익률도 악화되고 있어 역마진이 오히려 심화되고 있는 것.

12일 삼성생명에 따르면 올해 3분기(7~9월) 이원차마진율은 -63bp(-0.63%)로 확대됐다. 올해 1분기 -58bp에서 2분기 -61bp, 3분기 들어 다시 -2bp 확대되는 등 올해 들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변동금리 신계약 확대를 통한 일명 ‘물타기’로 과거 판매했던 확정금리상품을 포함한 준비금부채 부담이율을 줄이고 있지만 기준금리 인하와 경기침체 등으로 인해 마땅한 투자수익처가 없어 이자소득자산의 보유금리가 더욱 빠른 속도로 낮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이차역마진이 2030년까지 대형생보사들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분석까지 나온다. 실제 올해 삼성생명의 준비금 부담이율은 지난 1분기 5.27%에서 2분기 5.24%, 3분기 5.20%로 축소되며, 0.03%p, 0.04%p씩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같은 기간 이자소득자산 보유금리가 4.69%에서 4.63%, 4.57%로 0.06%p씩 악화됨에 따라 이차역마진 비율이 확대된 것. 삼성생명은 지난해 초 고정금리 준비금 비중 50% 탈피에 성공한 이후 지속적으로 확정금리상품 부담을 줄여왔지만 평균 부담금리폭 축소는 여전히 더딘 상태다.

3분기 고정금리 준비금 비중은 46.6%로 전년 동기(48.5%)대비 1.9%p 낮아졌다. 그러나 고정금리 평균부담이율은 6.73%로 전년 동기(6.77%)대비 0.04%p 밖에 개선되지 않았으며, 6%를 초과하는 고금리 확정형 평균부담이율은 7.41%로 0.01%p 개선에 그쳤다. 여기에 3분기 들어 운용자산이익률이 3.9%로 큰 폭으로 떨어진 것 역시 악영향을 미쳤다.

한화생명도 상황이 다르진 않다. 한화생명의 3분기 평균 부담금리는 5.42%로 1분기 5.54%, 2분기 5.48% 대비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고정금리 적립금 비중도 54.6%로 삼성생명보다는 높지만, 전년 동기(57.1%)와 비교하면 2.5%p 개선되는 등 꾸준한 감소추세에 있다. 하지만 3분기 운용자산수익률이 4.6%로 전년 동기대비 0.4%p 축소되며 여전히 역마진 위협에서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생보사들이 신계약을 통한 변동금리상품 유입 확대로 금리부담 물타기에 나서고 있지만 금리인하와 운용자산 수익률 하락 속도가 더 빨라 오히려 갭이 커지고 있다”며, “과거 판매했던 확정금리 상품 부담은 만기를 통해 서서히 털어낼 수밖에 없고 외부환경도 좋지 못한 상태라 이차역마진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도 단기간 개선이 어려우며, 계속해서 생보업계의 장기적 리스크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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