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카드와 SK텔레콤, 서울관광마케팅 3사는 지난 6월 문체부 산하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공모한 2014년도 관광서비스 R&D 지원 사업에 ‘로밍서비스 빅데이터를 활용한 인바운드 관광시장 정보기술 개발’을 주제로 응모, 사업자로 선정된 바 있다. 3사는 지난 25일 최종 협약서에 서명, 본격적인 사업추진에 나섰다.
양사의 이번 시도는 민간에서 가장 많은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통신업과 금융업간 최초의 빅데이터 컨버전스 모델이라는 점과 빅데이터를 통해 파악된 정보를 활용, 공공가치를 창출한다는 측면에서 향후 빅데이터 비즈니스 모델의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로 주목받고 있다.
25일 문화관광연구원에서 협약된 2014년 관광서비스 R&D사업은 외국인 관광객이 국내에서 사용하는 로밍 통화 데이터와 신용카드 이용데이터를 융합, 외국인의 관광패턴을 객관적으로 실측하고 Web기반으로 시각화하여 서울관광마케팅이 추진하는 서울시 관광사업에 실제 적용하게 된다. 기존 외국인 관광객 대상 설문조사에 의지하던 정책결정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이동통신과 카드업의 빅데이터를 활용, 실제 객관적으로 측정된 정보를 정책에 활용하는 것이다.
신한카드 측은 “이종업권의 상이한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융복합하여 완전히 새로운 데이터를 통해 혁신적 솔루션을 도출해 내는 것을 뜻하는 빅데이터 매쉬업(Mash-Up)에 양사가 나섰다는 것만으로도 국내외 빅데이터 비즈니스 관계자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 양사의 고유 데이터 뿐만 아니라 각종 공공데이터 및 타 업종 데이터와의 융복합을 통해 새로운 빅데이터 협력모델을 개발, 기업 비즈니스 뿐만 아니라 공공 가치 창출에도 노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과제의 주관 사업자는 SK텔레콤이며, 사업기간은 내년 6월말까지 1년간이다.
관리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