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라이프는 지난해 2월 모바일 영업지원시스템을 도입해, 6월까지 월평균 28%의 청약률을 기록했으며 7월에는 31%를 넘어 빠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모바일 청약이란 상품설명서, 가입설계서, 청약서 등의 종이서류 없이 FP의 태블릿 PC상 본인인증 후 전자서명만으로 보험계약을 맺는 시스템을 말한다.
종이문서를 줄이고 절차를 간소화시켜 업무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 입장에선 보험 1건 계약을 위해 FP와 평균 3번 정도 만나야 하는 기존 방식에서 단 한번의 만남으로 마무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현대라이프는 이 같은 상승세가 ‘현대라이프ZERO’의 브랜드 철학과 일맥상통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현대라이프ZERO’는 보험내용과 지급조건 등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꼭 필요한 시기에 필요한 핵심보장에만 집중했다. 한 줄로 심플하게 설명되는 보장조건. 상품 이름만 봐도 어떤 상품인지 알 수 있는 직관적인 네이밍 체계 등 상품을 표준화해 모바일로도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게 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번들청약(여러 보험상품을 한 번에 청약하는 제도), 보험료 즉시출금제도, 계약자와 피보험자가 다른 경우에도 청약이 가능 한 점 등 타사와 차별된 시스템을 개발한 점도 모바일 보험영업의 성공비결로 꼽힌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올해 말까지 모바일 청약률 50%를 예상하고 있다”며, “당초 모바일 기기에 익숙한 젊은 층을 중심으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하였으나, 상품이 단순하고, 표준화 되어 있으며, 차별화된 청약시스템 개발 등으로 전 연령층에서 친숙하게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