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화재, 선박사고로 1분기 300억 증발

원충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6-15 21:15 최종수정 : 2014-06-15 22:23

기업성보험 고액사고 증가 “공장화재 및 선박사고 늘어”
재보험 시장에도 악영향… 코리안리, 보험손실만 160억

화재, 선박사고로 1분기 300억 증발
손해보험업계가 1분기 화재보험과 해상보험에서 300억원이 넘는 손실을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종합보험과 배상책임 등 기업성보험에서 손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올해 1~3월은 유난히 사고가 많이 나면서 일반보험과 재보험 시장에 악영향을 미쳤다.

15일 손보업계와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1분기 화재보험에서 입은 손실이 114억원으로 집계됐다. 해상보험에선 215억원의 손실을 봤다. 특히 해상보험은 손해율이 94%로 치솟아 평년수준(50~60%)을 크게 상회했다.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로는 화재와 해상이 각각 120.4%, 132.6%에 달할 정도로 악화됐다. 합산비율은 보험료에서 보험금과 사업비로 나간 돈의 비중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를 넘으면 수입보다 지출이 많다는 의미다.

◇ 재산종합, 배상책임 등 기업성보험 손실 늘어

각 사별로는 삼성화재가 해상보험에서 57억원의 손실을 냈다. 손보업계의 해상보험 적자액이 급증한 배경에는 삼성화재의 손실이 한몫 했다. 최근 보험사고를 보면 고액 선박사고가 많은데 지난 2월 발생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 드릴쉽 화재가 결정타로 여겨지고 있다.

현대해상은 화재에서 5억원, 해상에서 9억원의 손해를 봐 적자규모는 미미했지만 종합보험(패키지보험)에서 52억원의 손실을 냈다. 이 보험은 재산종합위험, 기계위험, 휴업손해, 배상책임 등을 한 증권으로 담보하는 상품이라 건물·기기손실 외에 영업중지 손실도 보장하는 기업성보험이다. 지난 1~3월 현대해상은 유난히 큰 사고가 많았는데 현대미포조선 충돌사고를 비롯해 현대중공업 선박건조장 화재, DAP 안성공장 화재 등이 대표적이다.

동부화재는 화재보험에서 17억원을 손해 봤다. 2월에 발생한 계열사 동부대우전자의 광주 물류창고 화재를 비롯해 화재사고가 제법 발생한 것이 원인이다. 또 책임보험에서 11억원의 손실을 냈는데 세월호와 경주리조트의 배상책임보험도 보유하고 있어 2분기에는 적자폭이 더 늘어날 전망이다.

LIG손보의 경우는 종합선물세트 수준이다. 해상과 책임에서 각각 13억원, 종합보험에서 24억원의 손실을 냈다. 1분기 일반보험 합산비율도 100%를 넘어 전체적으로 상황이 좋지 않다. 주요인은 지난 1월 전남 여수에서 발생한 GS칼텍스 원유부두 사고다. 그 밖에 메리츠화재는 해상과 종합에서 각각 -16억원, -31억원을 기록했다. 한화손보는 화재, 해상, 종합에서 총 17억원을, MG손보는 10억원의 손실을 봤다.

◇ 재보험료 인상여부는 가을쯤에 윤곽

일반보험의 손실은 재보험에도 영향을 미쳤다. 국내 재보험 시장의 60% 이상을 보유한 코리안리는 1분기 합산비율이 102.2%(손해율 85.3%, 사업비율 16.9%)로 전년 동기보다 5.1%p 올랐다. 최근 5년간 코리안리의 합산비율이 100%를 넘었던 적은 태국홍수의 직격탄을 맞은 2011년을 제외하고는 없었다.

보험영업이익은 -161억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523억원 하락해 적자로 전환됐다. 세부적으로는 화재에서 -93억원, 해상은 -123억원이다. 다행히 투자영업이익 339억원이 손실을 메워 당기순이익은 134억원으로 흑자를 유지했다.

사고별 손해액을 보면 삼성중공업 드릴쉽 화재가 43억원, DAP 휴대폰 기판공장 화재 35억원, 현대미포조선 충돌사고 35억원, GS칼텍스 사고 25억원, 대우조선해양 Rig선 침몰에 22억원 등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재와 해상종목에서 국내 계약건들의 고액사고가 늘어 전체적으로 손해율이 올랐다”며 “재보험요율 인상여부는 당장의 실적으로는 가늠하기 힘들고 가을쯤 가봐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