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독신청
  • My스크랩
  • 지면신문
FNTIMES 대한민국 최고 금융 경제지
ad

“보험사 자기손해사정 금지 제도 확립해야”

김미리내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5-18 21:20 최종수정 : 2014-05-18 21:30

보험사의 자기손해사정 금지를 위한 제도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 김정주닫기김정주기사 모아보기 박사는 “손해사정사 제도 개선은 보험산업 신뢰도 제고에 있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라며, “무엇보다 시행령 개선을 통해 보험사들의 자기손해사정행위를 금지시킬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보험산업의 신뢰도 저하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 바로 보험금 과소산정과 지급에 대한 부분이며, 그 이면에는 본래의 도입취지와 달리 운영되고 있는 손해사정사제도의 구조적 문제가 자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해사정사는 보험사고 조사와 함께 보험계약자가 입은 손해액을 평가하고 지급보험금을 결정하는 전문자격인으로, 보험금 책정이 보험사에게 유리하게 이루어져 소비자권익이 침해되는 것을 막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그러나 실상 소비자들은 손해사정사의 역할이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보험사의 편이라고 생각해 신뢰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이는 손해사정사 상당수가 보험사의 영향력에서 자유롭지 못한 고용 또는 위탁손사의 지위로 ‘자기손해사정’을 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보험업법에서는 손해사정사가 자신과 이해관계를 가진 자의 보험사고에 대해 손해사정을 하는 일명 ‘자기손해사정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지만, 동법 시행령에서 보험사가 고용한 고용손해사정사를 통해 자기손해사정을 할 수 있는 통로를 열어두고 있어 사실상 법안이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 김정주 박사는 “보험업법 시행령 상에 자기손해사정 금지를 허용하는 내용의 단서조항을 삭제해 보험사들의 자기손해사정행위를 금지시켜야 하며, 자기손해사정행위가 사라지면 고용 및 위탁손사들이 업무독립성을 인정받아 본래의 도입취지를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어 “표준화된 손해사정기준 마련을 통해 손해사정 결과의 객관성을 높이고 보험사들이 손해사정서를 수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한편, 금융감독당국에서도 손해사정사의 업무독립성 여부를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감독해야한다”고 덧붙였다.

보험산업에 대한 저신뢰는 보험사기를 용인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요인으로 단기적으로 보험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뿐 아니라 그 피해가 대다수 선의의 보험계약자에게 돌아가고, 중장기적으로는 국내 보험산업의 지속성장을 가로막아 사회안정망 구축에 커다란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손사업계는 이러한 맥락에서 손사업무 확립과 신임도 확대를 위해 공인중개사나 공인회계사처럼 국가자격임을 명시화하기 위해 현재 손해사정사 명칭을 ‘공인사정사(가칭)’로 변경하는 안을 강구중이다.



김미리내 기자 pannil@fntimes.com

데일리 금융경제뉴스 FNTIMES - 저작권법에 의거 상업적 목적의 무단 전재, 복사, 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금융신문 & FNTIMES.com

기자의 기사 더보기 전체보기

가장 핫한 경제 소식! 한국금융신문의 ‘추천뉴스’를 받아보세요~

보험 다른 기사

1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 AI 에이전트 앞세워 디지털 혁신 가속 [보험사 AI 전략] 이문화 삼성화재 대표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디지털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AI 기반 영업지원 시스템인 ‘AI Advisor’를 전속 설계사 전체로 확대해 고객 맞춤형 상담과 관리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아울러 보험계약 인수심사와 보험금 보상 등 보험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서비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AI 기술을 영업 현장에 도입하며 설계사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삼성화재 관계자는 “AI 시스템을 활용한 회사 주도의 영업지원체계를 구축해 상담 준비부터 고객 안내까지 판매 프로세스 전반을 연결하고자 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여 전 2 나채범 한화손보 대표, 여성 웰니스 플랫폼 키운다 [보험사 헬스케어 전략 (4)]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로 건강관리 수요가 늘면서 보험사들이 헬스케어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삼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의료기관 협업을 통해 질병 예방부터 회복까지 사업 영역을 넓히는 주요 보험사들의 차별화 전략과 성장 가능성을 살펴본다. <편집자 주>나채범 한화손해보험 대표가 여성 건강을 넘어 일상 전반으로 헬스케어 사업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펨테크연구소를 중심으로 여성의 생애주기별 건강 수요를 발굴하고, 임신·출산·육아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를 강화해 고객 접점을 넓히는 한편 여성 맞춤형 헬스케어 경쟁력을 높인다는 전략이다.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해보험은 여성의 건강과 생활 3 정문철 KB라이프 대표, 'KB골든라이프'로 금융·돌봄 연결 [보험사 시니어 전략] 한국이 초고령사회에 접어들면서 보험산업의 성장 전략도 달라지고 있다. 보험사는 연금·사망보험금으로 노후소득을 지원하는 동시에 신탁·WM을 통한 자산승계, 요양·주거와 건강·간병 서비스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한국금융신문은 주요 보험사의 시니어 사업 현황을 살펴보고, 각사가 보유한 보험계약과 고객·계열사 역량을 어떻게 차별화 전략으로 연결하는지 분석한다. <편집자 주>정문철 KB라이프 대표가 요양시설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과 돌봄을 결합한 시니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보험업계에서 가장 많은 도심형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기반에 연금·은퇴금융 상담을 더해 고객의 노후 준비를 지원한다는 전략이다.
ad
ad
ad

한국금융 포럼 사이버관

더보기

FT카드뉴스

더보기
[그래픽 뉴스] ‘순대’가 경제용어라고? 순(純)대외자산, 한국의 진짜 해외자산은 얼마일까?
[그래픽 뉴스] ISA 대개편! 나에게 유리한 계좌는?
[그래픽 뉴스] 미국 증시 새로운 키워드 'MANGOS'
환전·로또·육아휴직까지 하반기부터 달라지는 제도 TOP11
[그래픽 뉴스] 은퇴후 30년 부모님 세대의 생존전략

FT도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