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베트남에 생산기반을 구축하려는 중소·중견기업들에 장기적으로 낮은 금리의 시설자금과 초기에 절실한 운전자금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합심해 지원하자는 업무협약을 지난 9일 맺었다. 서진원 행장과 김영학 사장은 이날 무역보험공사 광화문 본사에서 직접 손을 맞잡았다.
이번 협약으로 신한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의 보험증권을 담보로 베트남 해외현지법인 설립을 계획중인 중소·중견기업들이 현지에서 공장설립과 기계설비 도입 등 현지법인 투자에 소요되는 자금을 외화(USD) 대출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무역보험공사는 해외사업금융보험료 할인과 보험기간 및 부보율 등의 우대 조건을 적용하게 된다. 은행 관계자는 “신한은행과 무역보험공사가 민관 공동으로 함께 중소·중견기업 해외진출을 돕는 금융 지원의 첫 사례라 상당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도 신한은행은 국내기업이 해외에 진출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신한은행 현지법인인 신한베트남은행은 법인카드 부문 1위로 올라서는 등 현지 금융시장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킨 유력 외국계 은행으로 성장한 인연이 각별하다.
정희윤 기자 simmoo@fntime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