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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자회사들 “성적 시원찮네”

원충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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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4-27 21:09 최종수정 : 2014-04-29 08:02

삼성과 현대, 중국시장에서 희비 엇갈려
동부와 메리츠, 자회사형 GA ‘마이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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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 자회사들 “성적 시원찮네”
손해보험사 자회사들의 성적이 시원치 않다. 삼성화재의 싱가폴 자회사 삼성리는 아직 자본잠식 상태고 현대해상은 중국 자회사가 적자를 기록했다.

동부화재의 판매 자회사 동부MnS는 지난해 22억원의 손실을 입었으며 메리츠화재의 경우, 자회사는 아니지만 자회사형 보험대리점의 선구자 격인 메리츠금융서비스가 적자를 냈다. 매각을 앞둔 LIG손보의 자회사 LIG투자증권 역시 33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국내 손보사들은 보험금 심사에 필요한 손해사정과 긴급출동서비스를 제공하기도 하며 해외진출 여부에 따라 해외 자회사를 보유하기도 한다. 그 밖에 대기업 그룹에 속해 지배구조상 산하에 자회사를 여럿 두는데 지난해는 성과가 변변치 않은 자회사들이 제법 눈에 띄었다.

◇ 삼성은 흑자, 현대는 적자

삼성화재와 현대해상은 중국시장에서 희비가 교차했다. 지난 FY2013(2013년 4~12월) 삼성화재의 중국법인(삼성재산보험)이 17억원의 순익을 낸 것과 달리 현대해상 중국법인(현대재산보험)은 4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다만, 현대해상은 하이카다이렉트를 제외하고 자회사들이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삼성화재는 브라질법인과 미국법인을 제외하고 자회사들이 흑자를 기록했다. 특히 싱가폴에 설립한 재보험 자회사 ‘삼성리’는 지난 회계연도에 24억원의 순익을 냈다. 보험사는 보통 출범한 지 3~4년 정도 지나야 정상궤도에 오르는 만큼 출범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은 긍정적인 요소다.

반면 삼성리의 자본잠식률은 11.6%를 기록해 전년(9.1%)보다 더 악화됐다. 2012년 1월 설립이후 52억원의 순손실을 낸 것이 누적돼 자본력 회복이 여의치 않았다.

◇ 자회사형 GA…불안한데

자회사형 GA(보험대리점)도 성과가 좋지 않았다. 동부화재가 지난해 3월 설립한 TM(텔레마케팅) 자회사 동부MnS는 FY2013에 당기순손실 22억원을 기록했다. 자본도 100억원에서 78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지난달 동부MnS가 발행한 신주 전부를 동부화재가 인수하는 식으로 100억원을 지원해줬다.

자회사형 GA의 선두주자인 메리츠금융서비스(前리츠파트너스)도 12억원의 손실을 냈다. 덕분에 자본잠식률은 43.6%에 이르렀다. 2009년 12월 100억원의 자본금으로 탄생한 메리츠금융서비스는 2010년 9월, 40억원의 유상증자를 거쳐 총 140억원의 자본금을 갖췄으나 지난해 12월말 기준 자기자본은 79억원 수준이다. 지속된 적자누적이 자본금을 차감한 것이다.

동부MnS는 설립된 지 1년 정도라 안정화 기간으로 여겨도 되지만 영업을 시작한 지 5년차에 접어든 메리츠금융서비스는 수년째 적자를 내고 있다. 자회사형 GA의 전망이 어두워진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 참고로 메리츠금융서비스는 메리츠화재의 출자로 탄생했지만 2011년 3월 메리츠금융지주에 편입돼 지배구조상 메리츠화재의 자회사는 아니다. 재적인원은 500명 이상으로 대형GA로 분류된다.

◇ 금융투자 자회사는 불황

증권가의 불황 때문인지 금융투자업 자회사들도 성과가 좋지 못했다. LIG손보와 함께 매각이 결정된 자회사 LIG투자증권은 지난 회계연도를 당기순손실 33억원으로 마감했다.

LIG손보는 해외 자회사들의 손익이 약간 엇갈렸는데 인도네시아법인은 5억원 정도 손해를 본데 반해 중국법인(LIG재산보험)은 4억원 순익을 봤다. 이들 모두 미미한 금액이라 전체적으로 영향을 줄 정도는 아니다.

재보험사 코리안리의 자회사인 코리안리투자자문은 3억원 적자를 냈다. 그 전년에 3억원 흑자를 낸 것과 상반된 양상이다. 코리안리투자자문은 2008년 3월, 30억원의 자본금으로 설립됐으며 코리안리가 100% 지분을 갖고 있다. 2013년 12월말 기준 총자산은 24억원, 매출은 11억원이다. 작년 8월에는 수탁고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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