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2014년 사업계획으로 자동차보험 영업에서 40%에 이르는 대리점 비중을 36%로 줄이고 온라인채널을 22%에서 25%로 늘릴 계획이다. 지역별로도 우량거점 영업을 더 강화해 36%이던 우량지역의 비중을 40%까지 늘리고 불량지역은 51%에서 46%로 축소한다.
이 계획대로면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2%에서 1.5%p, 합산비율은 113.1%에서 0.7%p 개선된다. 반면에 원수보험료는 7645억원에서 7355억원으로, 시장점유율은 5.9%에서 5.7%로 감소한다는 게 메리츠화재의 예상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내실화 과정에서 M/S(시장점유율)가 어느 정도 줄어들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라며 “우량지역에 영업포커스를 맞추고 합산비율 등 효율지표를 제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장기·일반보험에서 벌은 돈, 車보험이 까먹어
메리츠화재가 시장점유율 하락을 감수하면서 효율개선에 몰두하는 이유는 자동차보험 적자가 전체 손익을 크게 갉아먹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FY2013(2013년 4~12월)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0.7%, 사업비율은 23.8%로 상위 5개사 중 가장 높다. 장기보험에서 8.7%, 일반보험에서는 7.6%의 이익률을 냈던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에서만 -11.5%를 기록했다. 따라서 내실화와 채널 최적화를 위해 추진된 게 대리점 비중 축소와 우량지역 영업강화다.
지난 수년간 메리츠화재는 자동차보험 대면채널 비중을 줄이고 온라인을 늘려왔다. FY2009(2009년 4월~2010년 3월)만 해도 6.1% 수준이던 온라인 비중을 FY2013엔 21.8%로 확대했으며 같은 기간 대리점은 46.6%에서 39.6%로 줄였다. 대리점 비중이 줄어든 이유는 자동차보험을 기반으로 삼은 개인대리점의 감소와 사업비 절감을 위한 온라인채널 확대에 따른 것이다. 전통적으로 대리점채널은 사업비가 많이 드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메리츠화재의 자동차보험 대리점 수수료는 사업비의 30% 수준이다.
◇ 2년 연속 M/S 감소, 외형경쟁보단 낫긴 한데…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 감소는 이미 작년부터 눈에 띄었다. 수년 간 6%대를 유지하던 점유율이 FY2013에는 5.9%로 하락했으며 올해 사업계획대로 간다면 연말에는 5.7%로 낮아진다. 때문에 일각에선 자동차보험 축소가 메리츠화재의 이익성장에 한몫했다는 시각이 있다. 실제로 FY2013 메리츠화재의 영업이익은 1930억원, 당기순이익은 1353억원을 달성해 침체된 업황에도 불구하고 돋보이는 성장세를 보였다.
이같은 행보를 두고 손보업계에선 양면적인 시각이 교차한다. 한편에서는 외형경쟁을 자제하고 내실화에 기치를 걸었다고 호평한데 반해 다른 한편으로는 자동차보험 점유율을 줄이는 게 결코 좋지 않다는 반응이다. 업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적자악화가 외형확대를 위한 무분별한 할인경쟁에서 비롯된 만큼 점유율 경쟁 자제는 좋게 평가할 수 있다”면서도 “한번 감소한 점유율을 회복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손보사가 수년간 적자에도 불구하고 자동차보험을 놓지 않는 이유는 고객 DB(데이터베이스) 확보와 영업 접근성 때문”이라며 “의무보험인 자동차보험을 통해 확보한 고객을 상대로 연계영업을 하는 게 일반적인 방식이라 자동차보험 축소는 DB확보와 접근성 면에서 좋을 수 없다”고 평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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