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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열전③] 어린이보험, 대형사 위주로 편성

원충희 기자

webmaster@fntimes.com

기사입력 : 2014-03-16 21:04 최종수정 : 2014-05-22 00:00

거대 영업조직 힘입어 별 판촉 없이 시장 장악
주력상품 아니지만 오래 사랑받는 ‘스테디셀러’

[상품열전③] 어린이보험, 대형사 위주로 편성
어린이보험이 대형사 위주로 편성되고 있다. 생보업계에선 한화생명, 신한생명, 삼성생명이 3강 구도를, 손보업계는 현대해상, 동부화재, LIG손보가 1강 2중 구도를 형성했다. 대형사들은 방대한 영업조직에 힘입어 별다른 영업력을 기울이지 않고도 시장을 장악했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FY2013(2013년 4~12월) 9개 생보사와 8개 손보사의 어린이보험 신계약건수는 79만건을 넘는다. 생보가 32만8800건, 손보가 46만4800건이다.

저출산의 영향으로 한자녀 가정이 늘면서 호응을 얻고 있는 어린이보험은 생·손보사가 모두 판매한다. 생보상품은 보장금액이 크고 기간이 길다는 장점이 있으며 손보상품은 생보에 비해 보험료가 저렴하다.

가입연령도 점차 어려져 근래에는 출산 전에 가입하는 일명 ‘태아 보험’도 일반적이다. 출산 직후 자녀에게 발생할 수 있는 선천성질환, 신생아관련 질병, 인큐베이터 입원비용 등을 보장하고 장기간 거치할수록 늘어나는 복리효과를 최대로 누릴 수 있다.

생보시장에서는 흔히 신한생명과 동양생명을 어린이보험의 명가로 꼽지만 신계약건수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등 대형사들이 많다. 손보시장은 전통적 강자인 현대해상과 LIG손보에 동부화재가 치고 올라온 구도다. 업계 전체적으로는 대형사의 기세가 강하다.

◇ 생보…한화, 신한, 삼성 ‘3강 구도’

생보업계에서는 한화생명이 8만6000건으로 가장 많이 팔았는데 작년 4월에 ‘맘to맘 어린이보험’을 출시한 효과가 크다. 이어서 신한생명이 7만1000건, 삼성생명은 7만400건으로 3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대형사는 설계사 조직이 커서 굳이 영업력을 기울이지 않아도 계약건수가 많이 나온다. 한화생명의 경우 설계사 수가 2만4000여명이니 9개월 동안 1인당 3~4건 정도 팔면 8만건이 넘게 나온다. 이는 삼성생명도 마찬가지다. 대형사 관계자는 “어린이보험은 주로 지인영업으로 팔리는 상품”이라며 “주변에 임신, 출산, 입학 등의 이슈가 있는 부모들이 있으면 한번 권하는 정도다”고 말했다.

이처럼 어린이보험은 딱히 주력할만한 상품은 아니지만 계속 성장하는 분야인데다 보험사에겐 장래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때문에 새 학기 시즌인 1~3월 성수기를 맞아 어린이보험을 등한시하던 보험사들이 신상품을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했다.

◇ 손보…현대, 동부, LIG ‘1강 2중’

손보업계에선 생보에 비해 어린이보험의 대우가 좋은 편이다. 대표 어린이보험들이 모두 오랜 기간 사랑받는 스테디셀러이기 때문이다.

현대해상이 자랑하는 ‘굿앤굿어린이CI보험’은 2004년 7월에 출시돼 10년째 인기리 팔리고 있다. FY2013에도 12만4000건을 팔아 손보시장의 1위 자리를 지켰다. 현대해상의 설계사 수가 1만8000명 정도니 1인당 매달 한건 이상 팔았다는 계산이 나온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 LIG손보가 2008년 11월 출시한 ‘희망플러스자녀보험’이다. 한때 보험대리점(GA)업계에서 주요 비교대상으로 삼은 게 바로 현대해상의 굿앤굿CI어린이보험과 LIG손보의 희망플러스자녀보험이었을 정도로 손보업계는 이들의 경쟁구도가 팽팽했다.

2012년에는 동부화재가 이 경쟁구도에 끼어들었다. 당해 2월 ‘스마트아이사랑보험’을 출시하면서 빠른 속도로 시장에 진입했으며 FY2013에도 8만6400건을 팔아 LIG손보(8만6200건)를 근소하게 넘어섰다.

지난해에는 삼성화재가 개정 출시된 어린이보험 ‘엄마맘에쏙드는’의 판촉을 강화하면서 일시적으로 판매건수가 급증했다. 비록 1~3월에만 판매가 집중되면서 이후에는 기세가 한풀 꺾였지만 어린이보험의 저변을 넓히는데 일조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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