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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아보험 1년 만에 열기 ‘뚝’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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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1-19 17:11 최종수정 : 2014-06-03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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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을 기점으로 열풍이었던 치아보험이 1년 만에 거품이 꺼졌다. 우려됐던 손해율 문제와 이에 따른 판매력 저하로 시장파이 자체가 급격히 줄어들었다. ▶ 관련기사 8면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해상, 동부화재, 롯데손보, MG손보, AIA생명의 치아보험 실적을 합산한 결과 FY2013(2013년 4~12월) 신계약건수는 4만7481건으로 전년 동기간(7만2665건) 대비 2만5000여건 이상 줄었다. 초회보험료(누계)는 15억원으로 9억여원 감소했다.

2012년 9월부터 AXA다이렉트와 더케이손보에서 출시된 다이렉트 치아보험의 경우 2013년 12월까지 신계약 1만1055건, 초회보험료 8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대부분은 AXA의 실적인데 대형사 못지않게 치아보험 시장에서 성과를 냈지만 작년 12월부터 상품판매를 일시적으로 중지했다. AXA 관계자는 “단일상품으로 팔기엔 치아보험은 판매력이 떨어지고 성장성도 낮아졌다”며 “특약형태로 바꿔 재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08년 라이나생명이 최초로 시판한 이후 가입자 수가 2011년 말에 160만명을 넘을 정도로 반응이 좋았던 치아보험은 2012년을 전후로 현대해상, 동부화재 등 대형사는 물론 온라인사들까지 뛰어들어 문전성시를 이뤘다. 그러나 지난해에는 시장성이 급격히 위축되면서 정체된 상태다. 손보사 관계자는 “대형사들이 뛰어들면서 한때 시장파이가 커지는 것 같았지만 지난해에는 급격히 줄어든 형세”라며 “치아보험 자체가 틈새시장이다 보니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당시 보험사들이 치아보험에 뛰어들었던 이유는 새로운 수익개척을 위해서였으나 손해율 증가 등 위험성을 경고하는 목소리가 컸다. 업계 관계자는 “치아보험은 모럴리스크가 높은 상품으로 치료보험금만 노리고 가입하는 식의 역선택 위험이 크다”며 “시장이 오픈된 지 6년 정도 밖에 안 되어 보험료 산출에 필요한 통계자료도 부족해 적정보험료를 산정하기가 힘들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국내에서 치아보험을 가장 오래 팔았던 라이나생명의 경우 갱신시 70~80%가 넘는 보험료 인상으로 고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라이나생명의 치아보험 손해율은 현재 180%에 육박한다고 알려졌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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