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험시장 전체적으로도 한때 8대 2 정도였던 생·손보 규모가 6대 4로 변화했는데 이대로 가면 10년쯤 후에 생보업계가 손보업계에 따라잡힌다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2013년 4~10월까지 삼성화재의 매출(원수보험료)은 10조3680억원으로 삼성생명(13조4486억원/수입보험료)과 3조원 정도 차이가 났다. FY2012(2012년 4월~2013년 3월)만 해도 이들의 격차는 13조원이 넘었으나 즉시연금 이슈가 꺼지면서 대폭 줄어든 것이다.
불과 4~5년 전만해도 이들의 차이는 9조원이 넘었다. FY2008에 9조8000억원이던 삼성생명과 삼성화재의 매출 격차는 지난해 10월 기준으로 3조원대까지 좁혀졌다. 최근 몇 해간 연 2조원에 육박하는 삼성화재의 매출 성장세를 감안하면 수년 내 역전도 넘볼 수 있는 사정권이다. 삼성화재는 이미 2010년에 한화생명을 추월해 생·손보사 통틀어 2위에 올랐다.
반면에 삼성생명은 세제이슈로 인해 즉시연금이 비정상적으로 팔렸던 FY2012를 제외하고는 매출 증가액이 1조원대에 머물면서 성장이 둔화됐다. 물론 총자산 186조원의 삼성생명과 47조원의 삼성화재는 4배 이상의 차이가 나며 당기순익에서도 각각 4401억원, 3719억원으로 삼성생명이 여전히 우세하다.
이같은 현상은 삼성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보험시장 전체를 봐도 생보와 손보의 격차가 감소하고 있다. 2009년만 해도 33조원이 넘던 생·손보 격차는 지난해 10월말 기준으로 16조원까지 떨어졌다. 매년 7~8조원의 성장을 하던 손보업계와 달리 생보는 5~6조원 정도에 그쳐 성장세가 둔화됐기 때문.
상황이 이렇게 되자 보험업계 일각에서는 이 추세가 지속된다면 10년쯤 후에는 생·손보가 역전할 것이란 관측까지 나오고 있다. 생·손보 격차가 2009년 33조원에서 2011년 28조원으로 5조원 감소하는데 3년 정도 걸렸다는 점을 감안하면 현재 16~18조원대로 예상되는 생·손보 시장규모 차이가 비슷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9~12년 정도로 추산된다는 것.
이에 대해 업계 관계자는 “장기보험을 팔면서 한때는 8대 2정도 됐던 생·손보 시장규모가 현재는 6대 4정도로 변했다”며 “이대로 간다면 손보가 생보를 추월할 것이란 주장도 억측은 아니지만 장기보험의 성장세가 지금처럼 10년 동안 유지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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