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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 해외사업 증자 ‘실탄마련’

원충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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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 2014-01-12 21:13 최종수정 : 2014-01-12 22:14

메리츠화재, 현대해상, 삼성화재 해외점포 증자
현지규제 변경, 해외영업 강화의 재원확보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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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사들, 해외사업 증자 ‘실탄마련’
손해보험사들이 해외지점 및 법인에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메리츠화재는 하반기에 인도네시아 법인의 증자를 계획 중이며 현대해상은 최근 미국지점에 증자를 완료했고 삼성화재도 베트남 법인의 지분을 늘렸다. 영업력 강화, 사업주도권 확보, 현지규제 변경에 따라 해외사업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 메리츠화재, 인도네시아법인 증자 예정

12일 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올해 하반기 쯤에 인도네시아 법인 ‘메리츠코린도’의 2차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있다. 재작년 12월에 실시한 34억원 증자에 이은 추가 증자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이 변경됨에 따라 2014년 법적 최소자본요건 1000억 루피아(약 88억원)를 충족하기 위한 것”이라며 “올해 10월쯤에 300억 루피아(약 26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준비 중이다”고 말했다.

메리츠코린도는 지난 2012년 12월에 300억 루피아의 증자를 단행한바 있으며 현재 자본금은 450억 루피아(9월말 기준)로 550억 루피아의 증자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메리츠코린도는 1998년 12월 한진그룹(51%)과 인도네시아 코린도그룹(49%)이 합작해 탄생한 법인이며 지난 2005년 메리츠화재가 한진그룹 계열에서 분리됨에 따라 같이 나와 지난해 3월 메리츠코린도로 사명을 변경했다.

◇ 현대해상, 미국지점 3500만불 증자

현대해상은 작년 12월 미국지점(뉴저지)에 3500만 달러(약 373억원) 규모의 증자를 실시했다. 2012년부터 팔고 있는 주택화재보험 원보험 사업을 강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이번 증자를 통해 이전에 계획했던 다채널 영업전략을 시행할 예정이다.

1994년 9월에 설립된 현대해상 미국지점은 그동안 현대자동차의 현지공장 설립을 계기로 미국에 들어온 한국계 기업들에 대한 보험서비스에 중점을 뒀다. 설립된 지 20년째이나 재보험 외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가 2년여 전부터 현지 원보험 영업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이번 증자는 재작년에 미국 현지인을 대상으로 처음 시작한 주택화재보험 로컬영업력을 강화하기 위해 실시됐다”며 “원보험 영업을 위한 채널과 인프라 구축에 쓰일 것”이라고 밝혔다.

◇ 삼성화재, 베트남법인 지분 확대

작년 11월 삼성화재는 1023만 달러(약 109억원)를 들여 베트남 법인 ‘삼성비나’의 지분 25%를 사들였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삼성비나 지분은 75%로 늘었다. 지분매입 목적은 사업 운영주도권 확보를 통한 본사 수익성 제고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삼성비나 설립 시에는 외자계 지분 50% 제한이 있었으나 2007년 이후부터 이같은 규제가 폐지됐다”며 “삼성비나의 사업주도권 확보를 위한 영향력 제고차원에서 지분확대를 추진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비나는 2002년 11월 삼성화재가 베트남 국영 재보험사 ‘비나 리(Vina Re)’와 5대 5로 합작해 설립한 법인이다. 2010년 3500만 달러, 2011년 28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해 베트남 내에서 외국계 중 1위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다. 작년 1월에는 신용평가기관 A.M.Best로부터 현지 손보사 최고등급인 A-등급을 취득했다. 또 최근에는 100억원 규모의 무상증자를 완료해 자본금을 5000억동(약 251억원)까지 키웠다. 이는 자동차보험, 에너지보험 등 시장성 있는 보험으로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원충희 기자 wch@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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